척추·관절질환
허리 주변 통증, 원인도 가지가지‥당신도?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이성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04/02 09:17
▷후방관절증
허리가 서서히 아프기 시작해서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허리가 뻐근하게 아픈 경우다. 아침이면 아픈 게 더 심하고 세수하려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도 통증 때문에 힘들다. 바지를 입기도 어려운 경우도 있다. 후방관절증은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운동과 골프가 가능하다. 요추(허리뼈) 안정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점차 근력 강화 운동 비중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 협착증
앉았다가 일어서면 금방은 괜찮은데 100m 정도 걸으면 양쪽 엉덩이, 다리가 당기거나 저린 증상이 온다. 장시간 걷기가 힘들어서 몇 번이고 주저앉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은 후방관절증과 같이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운동이 가능하고 요추 안정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걸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급성 종판 손상
무거운 물건을 들다 허리가 삐끗한 뒤에 심한 요통으로 움직이기도 어렵다면 급성 종판 손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통증이 사라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때까지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낮은 강도부터 시작해 점차 운동 강도를 늘린다. 더불어 척추 안정화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디스크 내장증(디스크 내부 손상)
디스크 내장증이라면 걸음을 걸으면 전혀 아프지 않은데 오래 앉아 있을 때 꼬리뼈 쪽 또는 엉덩이와 의자가 닿는 부분이 아파서 앉아 있을 수 없다. 급성일 경우 급성 종판 손상과 같이 운동을 자제하고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 낮은 강도에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만성일 때는 척추 안정화 운동을 포함한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 탈출증
허리가 삐끗한 후 아프기 시작해 점점 엉덩이, 다리로 통증이 내려가 종아리가 많이 땅긴다면 디스크 탈출증일 가능성이 높다. 일어서면 통증이 심하고 누우면 괜찮다. 디스크 탈출증은 안정을 취한 후 신경근 염증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 후 요추 안정화 운동을 실시해 정상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