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와이어브라가 가슴 처짐 막을 줄 알았더니 오히려

헬즈소선 편집팀

와이어 브래지어를 오래 착용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2030직장여성들 10명 중 6명은 수술을 통해 가슴이 커지고 예뻐져도 와이어가 없는(노와이어) 브라를 입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성형외과가 2030미혼여성 156명을 대상으로 ‘브래지어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62%(96명)는 가슴수술을 해도 와이어브라를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장 큰 이유는 ‘옷맵시’(39%)를 꼽았다. 가슴이 크건 작건 옷맵시를 위해 와이어브라로 가슴을 모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실리콘 무게로 인해 가슴이 더 쳐질까봐’ (31%), ‘디자인이 더 예뻐서’(23%), ‘나이 들어 보여서’ (4%)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와이어브라는 가슴 처짐을 방지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와이어브라는 가슴을 모아서 위로 끌어당겨 볼륨감 있게 해주는 기능을 하지만 가슴 처짐을 막는 것이 아니다”며 “단, 실리콘 수술을 하면 무게로 인해 가슴 처짐이 생길 수 있어 와이어브라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와이어브라에 대한 논란은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빈약한 가슴을 숨기거나 가슴골을 만들려고 꽉 끼는 브라를 착용하면 와이어가 호흡을 방해해 얕은 숨만 쉬게 돼 심폐기능저하와 흉부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무조건 두꺼운 패드를 이용해 감추다 보면 가슴을 압박해 현재 상태보다 볼륨이 더 줄어드는 불상사까지 초래할 수 있다. 사춘기 여성은 가슴 발육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와이어브라 착용을 피해야 한다.

강 원장은 “속옷을 통해 결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시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 자가지방이식술로 하는 ‘뷸리테크닉’이 권장된다”며 “이 방법은 원하는 형태의 가슴크기는 물론 가장 이상적인 복숭아(피치)형태의 탄력 있는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스위트피치가슴성형’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술 후에는 굳이 와이어브라를 입을 필요는 없으며, 만약 탄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쉽게 보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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