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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추워질수록 관절에서 나는 '우두둑' 소리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혹시 모를 관절염을 걱정해서다.

앉았다 일어나거나 관절을 비트는 등의 동작을 취할 때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관절에서 ‘우두둑’하며 부서지고 끊어지는 듯한 소리는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과 근육이 수축되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어지기 때문에 더 심해지기도 한다.

이런 소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절 주위를 지나가는 힘줄이나 인대가 관절 사이에 끼여 미끄러지면서 나거나, 윤활액이 부족해지면서 연골과 연골이 부딪혀 나거나,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힘줄이나 활액막이 뼈의 돌출된 부분과 부딪혀서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관절을 비정상적인 위치로 움직일 때 관절 속에 일시적으로 음압이 생겨 기포가 형성됐다가 이것이 터지면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관절척추전문 하이병원 김영호 원장은 “이런 소리와 함께 무릎, 엉덩이, 어깨에 통증이 수반된다면 연골손상과 관절변형 등 이미 병으로 진행됐을 수도 있다”며 “관절에서 나는 소리때문에 내원하는 10명 중 4명 정도에서 실제로 관절에 문제가 발견 된다”고 말했다.

어깨의 경우는 관절에서 나는 소리를 방치하면 어깨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1cm미만의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봉합을 하는 수술을 한다. 무릎의 경우는 무릎의 연골판이 충격에 의해 찢어지는 ‘반월상연골’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연골판 손상 범위가 넓지 않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50% 이상 광범위하게 손상되면 ‘연골판 이식술’또는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한다.

한편, 나쁜 습관은 병을 키운다. 김영호 원장은 “습관적으로 힘을 줘 관절소리를 유도한다거나 미처 근육이 풀리지 않는 상태에서 국민체조처럼 절도 있고 각 잡힌 운동을 반복하는 것은 관절에 무리를 준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