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나잇살 빼주는 영양제… 비타민B 뱃살 줄이고, 식이섬유는 당분 흡수 조절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1/07/06 09:05
나잇살을 뺄 때 적절한 영양제를 섭취하면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 비만센터 이연지 교수는 "중장년층은 신진대사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살을 빼고 건강을 유지시키는 영양소의 작용이 젊은 시절보다 덜 이뤄진다"며 "영양제를 통해 필요한 성분을 보충하면 체중 감량과 신체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와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의 도움말로 나잇살을 관리할 때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알아봤다.
◆식이섬유 보충제=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지속시켜 과식을 막아주고, 식후 당분의 흡수 속도를 조절한다. 그러나 쌀밥이 주식이고 고기 위주의 회식을 하는 우리나라 중장년층은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식사 패턴을 갖고 있다. 식이섬유 보충제를 통해 부족한 양을 채울 수 있다. 시중에 물에 타 먹는 다양한 식이섬유 보충제가 나와 있다.
◆단백질보충제=단백질보충제는 회식 등으로 고기를 자주 먹는 남성보다 집에서 주로 식사하는 주부에게 더 필요하다. 물에 타 먹는 단백질보충제가 다양하게 나와 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7대 3이나 6대 4 비율로 섞여 있는 제품을 골라 저녁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나잇살이 많이 빠진다.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 운동을 한 직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철분제·칼슘제=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여성은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체지방을 태우려면 체내 산소가 필요한데, 철분은 인체의 각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의 주요 구성 요소이다. 나잇살과 빈혈이 함께 있으면 빈혈 치료부터 해야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칼슘은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의 하나이다. 칼슘은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동시에 기존의 지방 대사를 촉진한다. 다이어트를 하면 골밀도가 떨어져 골다공증 위험이 늘어날 수 있고, 운동을 하다가 부상당할 가능성도 커진다.
철분제과 칼슘제는 동시에 섭취하면 안 된다. 체내에 흡수되는 기전이 같기 때문에 다른 한쪽의 흡수를 방해한다. 따라서 의사와 사전에 상의하고 번갈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