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관리 7계명
녹내장이 계속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 결과, 2002년 20만7000명이던 환자가 2009년 40만1000명으로 2배 늘었다.
◆증상·치료는 어떻게=안개가 낀 듯 앞이 뿌옇고, 물체가 어른거리는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시야가 좁아져 운전을 할 때 옆 차선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80% 이상의 환자는 안약으로 안압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한다. 안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는 레이저 치료와 수술을 한다. 그러나 이미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병원 치료와 함께 시신경이 더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예방·관리해야 한다.
◆예방·관리 요령 7가지=첫째,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 흥분하면 혈압이 올라 시신경 손상이 가속화한다. 둘째, 목을 꽉 조이는 옷은 안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입지 않는다. 넥타이도 매지 않는다. 셋째, 담배는 혈액 순환을 방해해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에 장애를 일으키므로 금연한다. 넷째, 술은 적게 마시고, 많은 양의 물, 커피, 차 등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는다. 술, 다량의 수분섭취, 커피 속 카페인 등은 혈압과 함께 안압을 높일 수 있다. 다섯째, 어두운 곳에서 영화감상, TV 시청, 독서를 하지 않는다. 어두운 곳에서 작업을 하면 동공이 커지면서 눈 속에서 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방수(房水)가 빠져나가는 길이 막혀 안압이 올라간다. 여섯째, 짜거나 매운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런 음식은 혈압과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일곱째,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하지 않는다. 물구나무서기나 무거운 아령을 들면 안압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