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봄맞이 곰팡이 퇴치법
취재 길보민 기자 | 사진 백기광(스튜디오100)
입력 2011/04/06 09:12
Allergen
청소를 아무리 자주, 잘한들 습하고 통풍이 안 되는 환경은 곰팡이 번식을 촉진시킨다. 특히 추운 겨울보다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부쩍 곰팡이 포자의 수가 늘어난다고 하니 미리미리 ‘팡이 제로’ 환경을 만들어 보자.
Allergy-Place 특히 욕실을 주의하세요!
곰팡이가 서식하는 데는 습기· 온도·영양분 등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곰팡이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욕실, 집안 벽 모서리, 베란다 등 습한 상태가 지속되고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발견된다. 특히 욕실에 깔아둔 러그는 먼지와 포자가 축적되기에 완벽한 장소다. 여기에 모여 있던 먼지와 포자는 작은 움직임에도 공기 중으로 떠올라 청소할 때 그 밀도가 더욱 높아진다. 예를 들어 진공청소기로 러그를 청소하면 공기 중에 떠 있는 곰팡이 포자 수가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일단 공기 중에 뜨면 다시 내려앉기 전까지 최소 1시간은 우리 몸에 흡입될 수 있는 상태로 떠다닌다.
Solution 1 환기팬을 이용해 환기하기
욕실, 주방, 세탁실처럼 ‘습기가 많은’ 방은 환기팬 등을 통해 습한 공기를 빼낸다. 팬을 작동할 때는 방문과 창문을 닫는다. 그렇지 않으면 공기가 창문이나 문을 통해 다시 안으로 들어오게 되어 전혀 환기가 안 된다.
Solution 2 에어컨 설치 및 관리
에어컨은 집 안 온도를 낮춰 줄 뿐 아니라 여과 기능과 습도 조절을 통해 곰팡이 알레르기 항원의 수를 감소시킨다. 그러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냉각팬에 응결이 생기고 물이 고이게 되면 누룩곰팡이나 푸른곰팡이의 증식을 촉진한다. 일단 곰팡이가 생기면 에어컨 작동 시 포자가 집 안 구석구석으로 자유롭게 퍼진다.
Solution 3 물기 없는 욕실 만들기
곰팡이 증식을 줄이기 위해 욕실을 환기가 잘 되게 만든다. 곰팡이가 핀 흔적이 있으면 표백제로 청소하고 곰팡이 억제제를 도포한다. 샤워커튼이나 샤워 스크린에도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인다. 곰팡이를 제거하는 시판 스프레이제 등은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포함한 경우가 많으니 무엇보다 곰팡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Solution 4 밝은 백열전구 설치
벽장 안에 건조를 도와주는 난방 장치가 전혀 없다면 밝은 백열전구를 설치한다. 곰팡이는 어둡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난다.
Solution 5 외부 공기 들어오는 창틀 관리하기
모든 창틀이 제대로 맞물려 있는지 확인하고 창틀이 썩었거나 금이 가 있으면 새것으로 교체한다. 또 방습층의 손상된 부분을 수리한다. 바깥에서 집 안으로 들어오는
곰팡이 포자 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Solution 6 철저하게 음식물 관리하기
집 안에 썩은 음식물과 과일을 두지 않고, 집 안 어느 곳에든 음식물이 묻지 않게 한다. 음식물에 생기는 푸른 곰팡이는 블루치즈를 만드는 데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