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피부관리 궁금증,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취재 노가화 기자
입력 2011/03/29 08:59
Q 최근 모공이 조금씩 눈에 띕니다. 레이저는 좀 부담스럽고 메디컬 스킨케어 중에서 모공을 좁혀 주는 것이 있는지요? 몇 회 정도 시술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황연희(31·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일렉트릭 필링은 넓어진 모공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피부표면에 자극을 가해 피지선을 퇴화시키는 톱덤(Top Derm) 요법, 피부 속에 전기침을 꽂아 자극을 가해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재생시키는 ERP 요법을 적절히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일렉트릭 필링은 1주일에 1~2회씩 10회 이상 지속적으로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시술 후 곧바로 화장할 수 있다.
Q 유독 이마만 모공이 크고 까만 편입니다. 예전에 이마에 여드름이 난 것과 상관 있나요? 이마를 집중적으로 밝게 만드는 케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혜원(34·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특정 부위만 밝게 하는 피부 관리나 시술은 없다. 이마의 모공 크기를 줄이고 좀더 밝고 환하게 개선하려면 모공을 축소시키고 기미와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의 개선, 모공과 탄력을 완화해 주는 리파인 레이저를 추천한다.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리파인은 미세박피 레이저의 한 종류로 시술 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도록 고안된 새로운 프락셀 레이저다. 1410nm 파장대의 레이저로 피부 속 수분 반응도가 가장 높은 파장대 중 하나를 찾아내 피부에 적용하는데, 진피층의 700㎛까지 침투해 피부표면은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미세한 4000개의 홀을 만들어 피부재생을 돕는 원리이다. 오래된 표피의 색소 병변들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진피까지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전달시켜 콜라겐의 형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에 뛰어난 시술효과를 가져온다. 리파인은 한 번 치료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후 바로 세안이나 화장을 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다.
Q 틴트, 립스틱 등 립제품을 오래 바르면 입술색이 옅어진다는 속설은 사실인가요? 김빛나(30·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틴트나 립스틱을 바르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다만, 꼼꼼히 클렌징하지 않았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Q 등의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에요. 사우나를 다녀오면 좀 나아지다가 며칠 지나면 다시 등 여기저기 여드름이 올라옵니다. 어떻게 없애나요? 박정윤(35·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일단 청결한 관리가 기본이다. 미지근한 물로 비누나 샤워젤을 이용해 몸을 깨끗이 씻는다. 항균효과가 있는 티트리 성분의 보디클렌저나 여드름 피부를 위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클렌징 후에는 완전히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피지분비가 많다고 해서 지나치게 자극을 주어 씻다 보면 오히려 더욱 예민해질 수 있다.
또한 등은 얼굴보다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주 1~2회 정도 부드러운 스크럽제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해 주는 것도 좋다. 통풍이 잘 되는 옷과 침구도 중요하다. 등·가슴 여드름은 얼굴과 다르게 옷이나 침구가 청결하지 못하거나 땀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있다. 천연 면 소재에 몸에 달라붙지 않는 편안한 옷이 좋고, 수면 시에는 조이는 속옷은 피한다. 일반적으로 몸에 난 여드름은 얼굴에 난 것보다 증세가 심하고 자국도 잘 생기기 때문에 병원치료와 복용약, 바르는 약을 병용해야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