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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궁금증,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김민정 헬스조선 기자 | 사진 이한마루(스튜디오100)
입력 2011/01/19 08:50
Q1. 만성비염 환자입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코세척, 엉덩이 주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치료했지만 잘 낫지 않습니다. 치료방법이 전혀 없나요? 한경은(32·서울 도봉구 창1동)
만성비염은 비염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만성비염의 비감염적 요인으로는 알레르기 비염이 가장 많고, 그외 비강구조의 해부학적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약물, 정서불안, 호르몬 이상 등이 있다. 그중 알레르기성 비염은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지만, 살면서 원인물질을 완벽하게 회피하기는 힘들다. 궁극적으로 면역력이 높아져야 비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니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조절에 유의한다.
Q2. TV 의료관련 프로그램에서 골반뼈의 균형이 무너지면 허리와 목에 통증을 유발한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골반뼈의 이상유무를 판단하는 방법, 골반뼈의 균형을 지키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여길옥(37·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척추뼈와 골반뼈가 좌우로 어긋난 것을 ‘척추측만증’이라고 하고, 양쪽 골반뼈의 높이가 다른 것을 ‘골반변형’이라고 한다. 목욕 후 뒷모습을 봤을 때 비틀어져 보이거나, 삐딱하게 앉는 것이 더 편하면 골반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두툼한 지갑을 한쪽에만 넣고 다니거나, 의자에 앉을 때 한쪽으로 몸을 기울이거나, 잠잘 때 한쪽으로 자는 등 자세가 불균형하면 골반이나 척추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평소 누운 상태에서 양쪽 다리를 좌우로 올리거나, 몸통을 좌우로 회전하는 동작을 자주 하면 골반뼈의 균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Q3. 화상 입었을 때 물집이 생기면 터트리는 것이 좋은가요? 물집 관리법이 궁금합니다. 이선희(42·서울 서초구 서초2동)
물집을 터뜨리면 상처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기 쉽다. 물집이 지나치게 커져서 일상생활이 불편하면 병원에서 소독한 후 안전하게 터트리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물집은 저절로 아무니 소독에만 신경 쓴다.
Q4. 한 달에 두세 번 오른쪽 유방이 쑤십니다. 한 번 통증이 시작되면 2~3시간 계속됩니다. 유방암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박인영(31·서울 강남구 양재동)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다. 유방암의 흔한 증상은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지지만 통증은 없다. 가끔 아프다면 유방조직이 호르몬에 반응해 생기는 양성 증상으로 보인다. 정확한 진찰을 위해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 등을 받는다. 30대 초반 젊은 여성이면 ‘치밀유방’일 가능성이 높으니 유방초음파가 도움이 된다.
Q5. 근육소염제를 복용하면 물집 등이 생깁니다. 병원에서 근육소염제 알레르기라며 복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근육소염제와 비슷한 성분의 다른 약은 안 될까요? 김보민(31·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해당 약이 무엇인지, 무슨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 말한 근육소염제가 우리가 흔히 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라면 향후 쓸 수 있는 약의 종류가 많이 제한된다. 의사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약이 아스피린이나 부루펜 등 일반적인 소염제인지 물어 보고, 만일 그렇다면 통증 시 쓸 수 있는 약이 무엇인지 알아 둔다. 그래야 급성통증이 일어났을 때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면역력이 높아져야 비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니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조절에 유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