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시시콜콜 11월의 건강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김민정 헬스조선 기자 | 사진 이한마루(스튜디오100)
입력 2010/11/05 08:57
Q 머리에 땀이 많이 납니다. 집안일을 조금 심하게 하면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인데 혹시 병인가요? 이선미(36·대전 서구 정림동)
A 땀이 머리에만 많이 나면 건강한 사람에게 생기는 1차적 다한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별한 원인은 없으며, 나이 들면서 점차 나아지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이마에 보톡스 주사를 맞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복식호흡을 하면 좋습니다. 특정 질환으로 땀이 많이 나는지 진단하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갑상선과 당뇨 등을 검사합니다.
Q 사물을 볼 때 초점이 잘 안 맞고,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한 곳을 오래 응시하면 눈이 아픕니다. 한참 눈을 감고 있으면 아픈 게 괜찮아집니다. 황지연(35·서울 강남구 서초동)
A 수정체가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는 얇아지는 눈 속의 조절기능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한참 눈을 감고 있으면 아픈 게 나아지는 것으로 봐서 구조적인 이상보다는 과로나 스트레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루 종일 눈을 혹사하지 말고, 1시간 업무 후 10분 휴식 등 눈을 쉬게 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증세가 지속되면 안과를 방문해 원인 질환을 찾아야 합니다.
Q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앞니를 중심으로 이가 자주 시리며, 시린 주기는 불규칙적입니다. 김현주(32·서울 마포구 서교동)
A 이가 시린 이유는 다양합니다. 치석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치아 표면이 파이면서 잇몸을 덮고 있던 부위가 노출되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으로 치아뿌리의 신경이 눌려 시릴 수 있습니다. 시린 증상이 계속되면 치과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중학교 2학년 딸이 생리통 때문에 무척 힘들어합니다. 생리기간에는 거의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누워 있기만 합니다. 장소영(46·충남 아산시 탕정면)
A ‘월경곤란증’이라는 생리통은 자궁내막증 등 원인 질환이 있는 생리통과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생리통으로 나눕니다. 생리통이 지속되면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생리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되니, 가까운 병원에 들러 생리통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약물을 처방받습니다. 평소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사를 하고 당과 지방을 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하고, 비타민과 칼슘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습니다.
Q 음식궁합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현실적으로 챙겨 먹기가 힘듭니다. 궁합이 좋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가요? 이현택(43·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A 함께 먹었을 때 다른 음식의 좋은 점을 상쇄시키거나 나쁜 점을 더 강하게 하는 음식은 무와 오이, 토마토와 설탕, 쇠고기와 단감, 꿀과 홍차 등입니다. 무와 오이는 오이가 무의 비타민C를 파괴합니다. 토마토와 설탕은 설탕이 토마토의 당대사를 방해합니다. 쇠고기와 단감은 단감이 쇠고기의 흡수를 저해합니다. 꿀과 홍차는 서로 흡수를 저해합니다. 하지만 음식의 상호작용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골고루 먹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