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키 크고 살 빠지는 한방 치료법 나왔다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0/12/30 09:07
박승만 원장은 2008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하이키한의원을 방문한 8~15세 555명(남91, 여464명)에 대해 임상연구를 한 결과, 키 크는데 가장 중요한 성장호르몬(IGF-1)의 분비를 최대 30.3% 증가시키고 살은 5.6% 빠지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성장치료를 위해 방문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약(성장탕)과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치료하였고, 그 결과를 비만 그룹(비만도 105% 이상)과 마른 그룹(비만도 100%이하)으로 나누어서 비교 연구했다.
비만 그룹은 인슐린양성장호르몬인 IGF-1이 299ng/mL에서 치료 후 389.7ng/mL로 30.3% 증가했고, 마른 그룹은 349.9ng/㎖에서 치료 후 418.2ng/mL 19.5% 증가했다. 비만도는 뚱뚱한 그룹은 112.6%에서 107%로 낮아졌고, 마른 그룹은 92.2%에서 89.2%로 낮아졌다. 키는 연평균 7.2㎝, 8.0㎝가 자라 마른 아이가 조금 더 컸다.
두 그룹 모두 키가 크면서 살도 빠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살은 비만 그룹이 2.6% 더 많이 빠지고 키는 마른 그룹이 조금 더 큰 것으로 나타나 뚱뚱한 아이들이 키 성장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만 원장은 “천연한약재로 구성된 감비성장탕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지방의 분해를 도와 살은 빠지고 키는 큰 것으로 나타나 성조숙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른 경우엔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KI-180(성장촉진특허물질)을 포함한 성장탕 위주로, 비만인 경우엔 인진쑥과 율무를 추가한 감비성장탕으로 처방했다. 뼈의 활성인자인 ALP 수치는 평균 7.7% 증가했는데 12개월 이상 치료한 경우엔 2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치료 기간이 길수록 효과도 좋은 것으로 언급했다.
살이 찐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성장호르몬은 낮고, 뼈 나이는 빠르게 진행돼 사춘기도 일찍 시작이 될 수 있는 악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조기에 잘 관리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 촉진을 위해선 가시오가피와 두충, 천마 외 19종의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한 신물질(KI-180)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하여 2007년 성장촉진제로 특허도 취득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11년 초 한의학국제학술대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Tip. 키는 크고 살은 안찌는 식생활 8원칙
①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위주로 먹는다.
② 무지방 우유를 하루 3잔 이상 먹는다.
③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이 높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④ 식사 중에 국이나 물을 먹지 않는다.
⑤ 10번 이상 씹어 먹는다.
⑥ 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는다.
⑦ 컴퓨터나 TV를 보면서 먹지 않는다
⑧ 섞어 먹지 않는다. 고기 먹을 때는 밥보다는 야채 과일 위주로 먹는다. 밥이나 빵과 같은 탄수화물을 먹을 때 역시 지방식품이나 단백질 식품보다는 야채 과일을 위주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