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최종 키 구하는 법_손목 엑스레이 찍어서 "10년 뒤엔 180㎝" 예측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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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키는 집안 내력(유전적 요인)이 70~80%를 차지한다. 흔히 남자 아이는 부모의 키를 더해서 2로 나눈 수치보다 6.5㎝가 더 크고, 여자 아이는 6.5㎝ 작다고 예상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전세계인의 키를 추적 조사해서 만든 대략적인 공식일 뿐 민족적 차이나 개인의 영양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아 오차가 많다.

유전적 요인에 따른 아동의 정확한 최종 키는 성장판 검사로 예상할 수 있다. 성장판은 손목 손가락 발목 무릎 등의 뼈 중 관절과 연결된 부분을 말한다. 이중 나이에 따라 변화가 가장 뚜렷한 손목 성장판을 엑스레이로 찍어 본다. 손목 성장판이 검은 색이면 연골세포가 세포분열을 하고 있는 상태로 "성장판이 열려 있다"고 하고, 흰색으로 나타나면 세포분열이 끝나 단단해진 상태로 "성장판이 닫혔다"고 한다. 성장판이 열려 있다가 닫히는 정도를 일정한 의학 공식에 넣으면 최종 예상키를 알 수 있다. 오차는 ±5㎝정도다.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성장판의 모양과 상태, 성장속도, 사춘기 진행 여부를 점검하고 여기에 아동의 나이와 유전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면 최종 키를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성장판의 상태를 나이별 기준 표와 비교하면 뼈 나이가 실제 나이에 비해 많은지 적은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일찍 크는 아이인지 늦게 자랄 아이인지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영양 수면 질병 운동 등 환경 요인이 키 성장에 20~30%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최종 키는 성장 환경에 따라 어느 정도 달라진다. 박미정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금 장노년층은 영양 부족과 질병 등으로 자랄 키가 덜 자란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현재의 청소년들은 이런 문제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된 키가 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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