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통증 2주 이상 계속되면 참지말고 병원가야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 사진 조은선 기자

21세기병원 성연상 원장이 들려주는 평상시 척추 관리법

“통증이 2주 정도 지속되면 계속 참지 말고 병원에 가세요”

우리나라 사람 중 약 80%가 살면서 한번쯤은 극심한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어느 정도 아파야 척추질환을 의심할 수 있을까? 이런 증상에 이런 대처법이 맞기는 한 건인지 의심스러울 때도 많다. 막상 병원에 가려 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모든 궁금증을 21세기병원 성연상 원장이 속 시원하게 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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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부분 요통이 있을 때 찜질부터 한다. 온찜질과 냉찜질 중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가?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디스크 초기 단계일 때에는 물리치료, 마사지 등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물리치료나 마사지 등은 척추 근처 깊은 곳까지 열이나 자극히 전달되지 않고 피부 표면까지만 전달되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간혹 이러한 대증치료만 계속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소에는 찜질을 해도 괜찮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병원에 가야 한다. 찜질은 급성기에는 냉찜질을, 만성기에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허리를 삐끗한 뒤 통증이 심할 때에는 2~3일간 허리 근육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냉찜질을 하고, 늘 허리 통증을 달고 사는 사람은 허리로 가는 혈액순환을 좋게 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온찜질을 한다.

Q 잠자는 자세가 허리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데, 잠이 들면 내가 어떻게 자는지 알 수가 없다. 잠버릇을 고치는 것이 가능한가?

잠자는 자세가 허리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잘 때 다리에 베개를 깔고 자는 것은 허리건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원리는 간단하다. 다리를 높게 하면 허리와 골반의 각도가 넓어져 엎어진 C자 모양으로 굽은 허리를 1자로 꼿꼿하게 펼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는 사람이나 약한 요통이 있는 사람은 잘 때 베개 1~2개 정도를 무릎 아래에 놓고 자면 통증이 다소 줄어든다. 너무 푹신한 침대는 신체 부위 중 상대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엉덩이 쪽이 푹 꺼져 허리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Q 오랫동안 컴퓨터를 하면 허리가 아프다. 이것도 디스크 질환인가?

사무직 종사자 중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때 생기는 요통이 디스크 질환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대부분 허리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단순 근육통이다. 하지만 같은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면 허리를 지탱하기 위해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진 상태여서 이때 갑자기 허리를 홱 돌리거나 잘못 움직이면 근육이 디스크를 받쳐주지 못해 디스크가 터지거나 찢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일할 때는 1시간마다 5~10분씩 척추를 위한 휴식시간을 갖고 허리를 앞뒤, 좌우로 돌리는 등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Q 요통은 워낙 흔한 증상이어서 어느 정도 아파야 병원에 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단순 요통이 있을 때는 단순히 허리만 뻐근하지만 디스크 질환이 있을 때는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있어 그런 고민을 할 여유조차 없다. 아래 나열하는 1~5번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 그래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1. 통증이 허리에서 엉덩이, 다리로 내려간다.
2. 찜질을 하거나 파스를 붙였는데도 통증이 지속되고 더 많이 아프다.
3. 허리나 다리에 점차 힘이 빠진다.
4. 다리를 절룩거린다.
5. 대소변을 볼 때 배에 힘을 주기 힘들어 아무리 힘을 줘도 대,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
이중 특히 4번 증상은 디스크가 탈출돼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눌렀을 때 생기는 하지마비 증상이다. 5번 증상은 디스크가 탈출돼 배변·배뇨 신경을 눌렀을 때 생기는 마비신경총증후군을 의미한다. 이 두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각 응급실로 간다.

Q 하지마비란 어떤 것을 말하는가?

척추질환이 심해지는지 여부를 가장 쉽게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이 하지마비다. 하지마비에는 크게 감각마비와 운동마비가 있다. 다리를 만졌을 때 남의 살 같은 느낌이 들면서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감각마비다. 일반적으로 감각마비보다 운동마비가 훨씬 위험한데,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절 때 마비가 아니라 통증 때문이라 생각해 병을 키운다. 따라서 평소 허리병이 있는 사람은 운동마비 증상을 잘 숙지하고 운동마비가 생겼는지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1~3번 척추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깽깽이’가 잘 안 된다. 깽깽이를 할 때 한쪽 발이 자꾸 땅에 떨어진다. 4~5번 척추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뒤꿈치나 까치발로 걸을 때 한쪽 발이 자꾸 땅에 떨어진다.

Q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대학병원과 전문병원 중 어디로 가야 할지도 고민이다.

각각 장단점이 있다. 대학병원은 여러 진료과 의사들이 모여 있으므로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등과 협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심장질환이 있거나 유전 질환이 있는 등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큰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더 낫다. 하지만 대학병원은 길게는 2~3개월씩 기다려야 할 때가 많으므로 빨리 수술을 받고 싶다면 가급적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 웬만한 전문병원은 시스템이 체계화돼 있어 MRI, CT 등의 검사를 받고 3~4시간 뒤면 결과가 나온다. 21세기병원처럼 규모가 큰 전문병원은 척추전문병원이라 해도 신경외과 외에 허리를 보는 다른 과인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과 등 척추질환 협진에 필요한 전문의가 상주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척추질환에도 가족력이 있는가?

가족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환자 중 많은 이들의 부모에게 허리병이 있고 우리 병원에 13세 디스크 환자가 있는 걸로 봐서 유전적 요인도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해도 평소 허리에 좋은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허리가 아플 때 병원을 찾아 상태를 진단받으며 관리한다면 수술까지 이어지는 중병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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