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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사키 유카의 마크로비오틱 메뉴 - 배추압맥스프
헬스조선 권미현 기자 | 요리&도움말 이와사키 유카(마크로비오틱 밥상)
입력 2009/12/11 16:47
건강을 위해 밥상을 바꿔보자!
마크로비오틱은 웰빙, 슬로푸드, 로하스, 오가닉 등에 이은 세계적인 건강 트렌드로 ‘macro(큰, 위대한)’+‘bio(생명)’ 그리고 ‘tic(방법, 기술)’의 합성어로 일본의 장수건강법에서 유래했다. ‘음양조화(陰陽調和)’, 신토불이(身土不二)’, ‘일물전체(一物全體)’, ‘자연생활(自然生活)’ 등 4대 원칙에 충실한 건강법이다. 마크로비오틱에서는 식품을 통째로 먹어야 식품이 가진 고유의 에너지(Energy)=기(氣)’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는 자신의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인위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신선한 식품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심플하면서도 평온한 느낌을 주는 마크로비오틱 요리에 배추압맥스프가 있다.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압맥이 부드러워지고 수프에 자연스러운 끈기가 생긴다. 배추의 섬유질은 위장이 약한 사람도 소화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압맥에는 칼슘, 비타민 B1 등의 미네랄과 불용성 식물섬유와 수용성 식물섬유가 풍부하다. 불용성 식물섬유는 변비 개선 효과가 있고, 수용성 식물섬유는 혈액 중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서 혈당치 상승을 억제한다. 음양으로 보면 배추에는 상승 에너지가 있고 압맥에는 음성 에너지가 있어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가볍게 하는 기운이 있다. 미역 등 해조류를 넣으면 양성 에너지를 보충하고 강한 맛을 느낀다. 스프에 양파, 당근을 넣어도 좋다. 압력솥을 사용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일반 냄비로 만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배추와 압맥의 단맛을 충분히 살린다.
재료(4인분)
찰진 납작보리 30g(3큰술), 맛국물 600㏄(3컵), 배추 100g, 소금 1/2작은술, 파슬리 약간
만드는 법
01 찰진 납작보리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압력솥에 넣는다.
02 배추를 1㎝ 너비로 잘라 압력솥에 넣은 후 맛국물과 소금을 더하여 끓인다.
03 파슬리를 잘게 다진다.
04 납작보리가 익으면 소금으로 간을 해서 다진 파슬리로 마무리 장식을 하여 완성한다.
맛국물 만들기
01 다시마와 말린 표고버섯을 각각 우려낸 국물을 섞어 사용한다.
02 다시마 국물은 400㏄의 물에 다시마 가로 5×세로 10㎝ 1장을 넣어 우려낸다.
03 표고버섯 국물은 200㏄의 물에 표고버섯 3개를 넣어 우려낸다.
이와사키 유카는…
일본 국가공인 관리영양사이자 ‘쿠시인터내셔널인스티튜트’에서 장수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진 마크로비오틱 전문교육을 받은 국내 유일의 정통파 마크로비오틱 요리강사이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얼마전 국내 최초의 마크로비오틱 요리책 <자연을 통째로 먹는 마크로비오틱 밥상‘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