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경동맥 초음파로 뇌졸중 위험 80% 예측

헬스조선 편집팀

경동맥이란 심장에서 나온 대동맥과 뇌혈관을 잇는 혈관으로 목 왼쪽과 오른쪽에 2개가 있다.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이 혈관을 통과한다. 만약 이 곳에 동맥경화가 생겨 혈관이 좁아지거나 동맥경화 부위에서 떨어져 나온 응고된 혈액(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병한다. 따라서 경동맥이 얼마나 좁아져 있거나 딱딱해져 있는지를 알면 뇌졸중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경동맥의 막히고 딱딱해진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다. 물론 뇌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검사를 받으면 훨씬 정밀하게 뇌혈관 상태를 검사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싼데다 검사 받기도 번거로워 검진 목적으로는 시행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70~80% 이상 예측할 수 있는데, 경동맥이 70% 이상 막혀 있을 경우 1년 이내에 20%, 5년 이내 50% 가량 뇌졸중이 발병하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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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이 좁아져 뇌졸중 위험이 높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

'경동맥 협착증'환자는 우리나라 성인 20명 중 1명 꼴로 발견된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김영욱 교수가 평소 뇌졸중 증상이 전혀 없는 25세 이상 정상인 1만7281명을 대상으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더니 5.5%(950명)가 경동맥 혈관 두께가 두꺼워진 경동맥협착증 소견을 보였다. 이중 경동맥이 50% 이상 막혀 뇌졸중을 부를 가능성이 높은 고(高)위험 환자도 158명이나 됐고, 경동맥 협착 정도가 매우 심각해 수술(경동맥 내막절제술)을 받은 환자도 7명이나 됐다. 김 교수는 "40세나 50세 이상만 놓고 보면 뇌졸중 위험이 있는 사람이 10~15%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선 2001년부터 업무상 뇌,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인 사람의 동맥경화증 판정을 위한 2차 검사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포함시키고 있다.

언제부터 검사 받아야 하나?

경동맥은 혈관 내부가 50~60%까지 막혀도 혈류(血流) 속도가 감소할 뿐, 환자가 인식할 수 있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때문에 의사들은 혈관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50세부터는 뇌졸중 조기검진을 위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환자,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정재준 교수는 "나이가 40세 이상이면서 고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1~2년에 한번 이상은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이곳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엔 CT, MRI 등 정밀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말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검사 전 금식이 필요 없고, 누운 상태에서 목의 경동맥 부위를 초음파 탐촉자로 검사한다. 쇄골 부위에서 귀 밑까지, 양쪽 모두 검사하는데 보통 20~30분 정도 걸린다.

보통 경동맥의 가장 안쪽인 내막과, 가운데 부분인 중막의 두께를 재는데 머리 속을 지나는 좌우 한 쌍의 총경동맥(總頸動脈)은 0.8㎜, 내경동맥(뇌로 피를 보내는 동맥)과 외경동맥(얼굴과 두피로 피를 보내는 동맥)으로 갈라지는 분지(分枝) 부위는 1.2㎜를 넘지 않으면 정상이다. 그러나 이보다 혈관 두께가 좁거나 혈관이 아예 막혀버린 '색전(塞栓)'일 경우 뇌졸중 위험이 가장 높고, 혈관 한 곳에 섬처럼 불쑥 솟은 '죽상(粥狀)동맥경화'가 발생한 경우 금속그물망(스텐트) 삽입 시술 등을 통해 뇌졸중 위험인자를 제거해야 한다. 만약 죽상동맥경화 부위에서 혈전이 심장 쪽으로 떨어져 나가 심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 뇌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위험이 생기므로 긴급 치료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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