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수면부족, 비만 부른다
입력 2008/04/08 17:06
유아기에 잠을 적게 자고, 텔레비전을 많이 보면 살이 찔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 엘스 태버라스 연구팀이 생후 6개월부터 2년까지의 유아를 둔 어머니 915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조사한 뒤 체중을 측정한 결과, 하루에 12시간 이하로 잠을 자고 2시간 이상의 텔레비전 시청을 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비만이 될 확률이 각각 16%와 1%로 나타났다고 BBC와 NY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 외신들은 유아기에 잠을 많이 잘수록 3세가 되었을 때 비만이 될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잠이 부족하면 입맛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분비돼 음식을 많이 먹게 하고, 텔레비전을 많이 보면 살찌기 쉬운 식품 광고에 노출돼 식욕이 자극받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아기 때 비만인 소아들은 성장 후에도 비만에 시달리기 쉽다.
엘스 태버라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아들의 잠자는 시간과 아이들의 비만 간의 관계를 규명한 첫 번째 연구”라며 “영ㆍ유아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침실에 TV를 두지 않고, 잠을 잘 자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정 인턴기자 lunchbox777@hanmail.net
/홍유미 인턴기자 cbmass413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