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유방암, 어떤 검사 받아야 하나

젊은 여성은 매머그램보다 초음파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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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 가장 흔한 검사법이 ‘유방 방사선 촬영술(매머그램)’과 ‘유방 초음파 검사’다. 유방암이 의심될 경우에는 유방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조직검사 등 정밀검사를 받기도 한다.

유방촬영술

가장 간단하지만 기본이 되는 검사다. 특수한 X선 장비를 이용해 유방을 눌러 얇게 해서 찍는다. 유방을 누르는 이유는 방사선 양을 적게 하면서도 유방 조직이 잘 찍히게 하기 위해서다. 유방을 누르기 때문에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도 있는데, 압박 정도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면 된다.

매머그램은 유방암 초기의 중요한 소견의 하나인 ‘미세석회화’를 찾아내는데 가장 효과적인 진단법이다. 또 유방암의 또다른 초기 소견인 ‘극상(棘上)돌기’ 모양의 음영이나 유방 조직의 뒤틀림, 비대칭적 농도 등도 찾아낼 수 있다. 단점은 유방암의 약 10%는 유방촬영술로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 또 30세 미만의 젊은 여성이나 섬유낭종성 질환이란 흔한 양성 질환을 가진 사람은 유방암과 구별이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매머그램 장비를 가진 병원은 전국 260여 곳에 이른다.

유방초음파 검사

유방에 생긴 덩어리가 물혹인지 단단한 고형종괴(腫塊·조직이나 장기의 일부에 생긴 경계가 분명한 종기)인지 구별하는데 유용하다. 그래서 매머그램 촬영에서 이상이 발견됐을 때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도 많이 쓰인다. 유방이 작고 섬유조직이 발달된 젊은 여성에게는 유용한 검사법이다. 유방초음파를 해주는 개원 의원들도 많다.

유방MRI·PET

유방 자기공명영상(MRI)은 과거 유방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진단에 쓰이는 방법으로 병기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은 종양세포의 생리대사 변화를 단층촬영의 이미지로 나타내는 검사법으로, 전이가 의심되지만 전이된 위치를 알기 어려운 경우나 다른 검사에서 감별이 어려울 때 쓰인다. 그러나 검사 비용이 비싸 유방암 가능성이 큰 경우에만 쓰이고 있다.

조직검사

조직검사는 유방암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암을 확진(確診)하는 최종 검사법이다. 침, 총, 맘모톰 등을 이용해 조직을 검사함으로써 암세포가 맞는지를 확인해 불필요한 절제수술을 막는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치밀유방이란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여성은 서양 여성보다 유방조직 내 지방이 적은 대신 섬유질이 많아 유방이 작고 단단하다. 이를‘치밀(緻密)유방’이라고 한다. 치밀유방은 젊은 여성에게 많지만, 폐경 후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병원에서 매머그램 검사를 한 뒤“치밀유방이니 초음파 검사를 하라”고 하는 것은 '암이 의심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유방촬영술로는 확인이 어렵다는 뜻이다. 치밀유방은 매머그램으로 촬영하면 전체적으로 하얗게 보이므로 암 덩어리가 있는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치밀유방이면 여성 스스로 하는 자가검진도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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