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매끈한 살결을 위해 속옷패션 조심?
입력 2007/06/12 11:37
파격적인 란제리 패션이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란제리룩이란 속옷을 겉옷과 함께 자연스럽게 노출하거나 속옷과 같은 겉옷으로 섹시한 느낌을 연출하는 패션 스타일로 S라인을 뽐내는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인 아이템이다. 하지만 패션만 신경 쓰다 보면 매끄러운 피부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란제리룩을 입을 때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첫째, 매일매일 깨끗이 닦는 것은 기본 사항이다. 등이나 가슴은 얼굴보다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청결한 관리가 필요하다. 미지근한 물로 비누나 샤워 젤을 이용하여 몸을 깨끗이 씻는다. 향균 효과가 있는 티트리 성분의 보디 클렌저나 여드름 피부용 비누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헹구고 완전히 헹구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피지 분비가 많다고 해서 지나치게 자극을 주어 씻다 보면 오히려 수분 함량이 떨어져 피부표피층이 파괴되고 더욱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등은 얼굴보다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주 1~2회 정도 부드러운 스크럽제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도 좋다.
둘째, 음식은 기본적으로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열성체질의 경우 열을 낼 수 있는 닭고기, 인삼, 꿀, 매운 것을 특히 금해야 하고, 한성체질은 몸을 차게 하는 아이스크림, 보리차, 돼지고기를 금하는 것이 좋다. 당근, 오이 등의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한다.
셋째, 통풍이 잘되는 옷과 침구를 사용한다. 등, 가슴 여드름은 얼굴과 다르게 옷이나 침구가 청결하지 못하거나 땀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있다. 옷은 가급적 면제품으로 너무 몸에 달라붙지 않는 편안한 옷이 좋고, 수면 시에는 조이는 속옷을 피한다. 또한, 항상 깨끗한 침구를 사용해야 한다.
넷째, 지나친 스트레스는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피지선을 자극하는 안드로겐까지 만들어 피지 분비가 많아져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내 그 때 그때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다섯째, 일주일에 1~2회 정도의 쑥뜸과 반신욕은 몸여드름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자궁쪽 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에도 매우 좋다. 배꼽 3cm아래의 관원혈에 쑥뜸을 뜨거나, 자기 전40℃정도의 물에 하반신을 담그고 얼굴에 촉촉이 맺힐 즈음인 15~20분 정도의 반신욕을 한다.
여섯째, 이미 몸여드름이 생겼다면 조속히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몸여드름은 얼굴 여드름과 달리 화농성 여드름이 많아 가려움과 통증이 심한 편으로 그대로 방치하면 고름이 피부 안쪽으로 들어가 피부 조직을 파괴해 흉터를 남기기 때문. 하지만, 함부로 짜내면 고름뿐 아니라 피부도 함께 떨어져 나와 움푹 파이는 흉터나 색소침착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것이 좋다.
휴그린한의원 김미선 원장은 “최근 유행하는 란제리룩은 강한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 되기 때문에 피부를 직접 자극할 뿐 아니라 여름철 계절의 특성 상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돼 목, 가슴, 등에 여드름을 유발한다”며 “노출이 많은 옷을 입을 때는 반드시 가슴과 등까지 선크림을 꼭 발라주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깨끗하게 클린징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