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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계획 중인데,
당뇨 약 복용해도 괜찮나요?

임신을 준비할 때는 모든 것에 조심스럽습니다. 섭취하는 음식, 복용 중인 약 등이 혹여나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이 늘어나기 마련인데요. 임신 준비 시 당뇨병 관리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


<궁금해요!>

“임신 준비 중인 30대 여성입니다. 유전과 비만으로 인해 당뇨 약을 수년 째 복용 중입니다. 현재 메트포르민과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 중인데 혹 기형아 출산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임신 준비 전에 단약을 해야 할까요?”


Q. 임신 준비하려면 복용 중인 당뇨 약 끊어야 하나요?



<조언_ 문준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A. 다파글리플로진 반드시 중단하고 인슐린으로 약제 변경해야

질문주신 분처럼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임신 전 당뇨병’으로 분류됩니다. 임신성 당뇨병보다 훨씬 예후가 불량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데요. 임신 전 당뇨병이 있으면 임신 준비 기간에 당화혈색소를 6.5% 미만으로 조절해야 임신 초기에 고혈당으로 인한 기형아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임신 준비에 앞서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인 인슐린으로 변경이 필요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제 중 다파글리플로진은 임신 시도 시작 때부터 중단해야 하는 약제이며 메트포르민은 임신이 된 후부터 중단을 권고합니다. 여러 임상연구에서 임신 중 메트포르민 복용이 산모나 태아에 나쁜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밝혀진 바 있으나, 메트포르민이 태반을 통과한다고 알려져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치의와 상담 후 모든 경구약제를 인슐린으로 변경할지 임신 전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다가 임신 확인 후 인슐린으로 변경할지 결정하면 됩니다.


다파글리플로진 외에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유사체, 티아졸리딘다이온, 일부 설폰요소제(글리벤클라마이드, 글리부리드) 등도 임신 중 권고되지 않습니다. 신생아 저혈당 및 거대아 유발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