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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도
혈당 걱정하며 먹어야 하나요?

된장은 식탁에 매일 오르는 우리나라 전통 발효 식품입니다. 장류는 음식의 맛을 높일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지만 염분이 높아 부담될 때가 있습니다.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


<궁금해요!>

“된장 요리를 좋아합니다.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고 있기는 한데, 짠맛이 강하다 보니 당뇨병 합병증이 걱정됩니다.”


Q. 된장 속 나트륨, 당뇨 환자도 조심해야 하나요?



<조언_ 김병준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A. 당뇨병 환자, 철저한 나트륨 관리 필요

된장은 콩으로 만든 식품으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이외에도 간 기능을 강화해 몸의 해독작용을 증진하며 노화 방지, 골다공증 억제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된장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당뇨병 환자가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한국영양학회 학술지에 따르면 된장은 100g당 평균 4431mg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 2000mg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궁극적으로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된장의 짠맛을 줄이고자 밥을 더 먹으면, 자연스레 탄수화물 섭취량도 늘어납니다. 이는 혈당을 높입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데요. 고혈압이나 당뇨병성 신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압 관리를 위해서라도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혈당은 물론 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라도, 당뇨병 환자는 하루에 10g 이하의 나트륨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는 된장 한 숟가락 정도의 양입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질문 주신 분처럼 건더기 위주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장류는 찍어 먹지 말고 소스로 소량만 뿌려 먹는 게 좋습니다. 염도를 낮춘 저염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