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08

[사진설명: 시화병원 뇌신경외과 진성원과장]

뇌졸중은 뇌로 향하는 혈액 공급이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뇌경색의 원인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경동맥협착증’이다. ‘경동맥협착증’은 여러 원인을 이유로 경동맥이 좁아진 증세를 말한다. 경동맥은 뇌와 연결된 혈관이므로 이 혈관이 좁아지면 <뇌졸중>의 위험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영구적인 뇌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동맥 협착증의 원인으로는 고지혈증, 흡연, 당뇨, 외상 등이 있으며, 드물게 유전적 요인과 해부학적 변이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관벽이 고지혈, 흡연 물질 또는 고혈당에 장기간 노출되면 염증이 발생하고, 염증반응으로 인해 혈관벽 내부에 지방과 각종 염증세포 및 물질들이 침착하게 되면, 근육세포들이 혈관벽에 모여 증식하게 되면서 결국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경동맥 협착증 환자의 치료로는 크게 약물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다. 대표적인 약물치료는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 같은 항혈소판제제 투여 방법이 있으며, 외과적인 치료에는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과 경동맥 내막 제거술이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처럼 모두 피부 절개를 하여 혈관 내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대퇴동맥을 통해 관을 삽입하여 경동맥 협착 부위에 스텐트라는 금속 그물망을 삽입하여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스텐트 삽입술>이 많이 시행된다.

경동맥 스텐트설치술의 경우 70% 이상 협착이 있는 경우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심각한 단계가 아니라면 약물치료만으로도 가능하다.

경동맥 협착증의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저지방 음식의 섭취, 금연, 적절한 운동이 크게 도움이 된다. 음식 조절이나 생활 패턴의 변화로 해결될 수 없는 경우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질환이 의심되거나 정상이지만 확인을 위해 정기 검진을 하는 경우 한 번쯤 신경외과나 신경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무리한 생활을 피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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