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20

그간 내원한 환자 중 임플란트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인식때문에 문제를 더 크게 키워 고생하시는 분을 많이 봤다. 전문가 도움 없이 각종 매체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임플란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다 우왕좌왕 수술여부를 결정하지 못하여 방치한 분,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술에 대한 공포증이나 바쁜 일정때문에 치과방문을 미뤄 상태를 악화시킨 분, 턱없이 낮은 비용에 현혹되어 갔다가 수술이 잘못되어 재수술을 받으러 오시는 분, 잘못된 진단때문에 가능한 수술도 불가능하다고 전해 듣거나 본인이 멋대로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결정 내리고 틀니사용을 못 벗어나는 분 등 안타까운 사례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먼저 임플란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규명해보자.

■ 오해 1: 임플란트 수술, 무조건 안전하다
임플란트는 오랜 기간 동안 전세계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다. 하지만 진단과 수술과정에서의 오류, 사후 관리의 문제점 등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재수술을 해야 할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즉, 임플란트의 안전성은 치과 선택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안전한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올바른 진단과 수술계획의 수립, 전문의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 치밀한 사후관리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검증된 치과 선택도 중요하다. 수술의 안전성을 더 보장받고 싶다면 최근 활발히 보급되는 내비게이션 임플란트에 주목하는 것도 좋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수술의 정확성과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오해 2: 임플란트 수술, 나이가 들면 불가능하다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 중에 90세가 넘는 고령의 환자를 보는 것도 이제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정말 나이는 이제 숫자에 불과하다. 임플란트 수술은 대부분 나이에 관계없이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전신질환(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적절한 관리와 조절 하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전신질환자의 경우 무 절개 혹은 최소절개방식의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를 통해 통증과 부종 등 부작용의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

■ 오해 3: 임플란트 치료는 오래 걸린다
기본적으로 임플란트 치료기간은 환자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발치 여부, 치아와 치조골의 상태, 임플란트 식립 위치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경우 임플란트 치료기간은 대개 2~4개월, 상악동 뼈이식의 경우에는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임플란트 치료기간을 결정하는 더 중요한 요소는 현명한 치과 선택이다. 치료 방법과 계획에 대한 의사의 판단 능력, 그에 따른 시술 능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치과의 장비와 시스템에 따라 동일한 사례에 있어서도 전체 치료기간이 변동될 수 있다.

■ 오해 4: 임플란트,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사람의 건강이나 수명이 영구적이지 않듯이 임플란트도 인공 치아이기에 역시 영구적이지 않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사후관리, 식생활습관, 건강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평균적으로 임플란트를 10년 정도 사용한다고 하지만 이 기준도 절대적이지 않다. 어떤 사람은 10년도 채 사용하지 못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10년 넘어서도 튼튼하게 잘 사용한다. 좋은 치과를 선택해서 임플란트 수술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 역시 중요하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관리, 식생활습관의 개선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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