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01
임플란트는 치과 치료 중에서도 고난도에 속하는 시술로 잘 알려져 있다. 자연치가 손실된 치조골에 직접 식립되는 만큼 주치의의 기술력과 집중력은 기본이요, 환자의 협조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져나간 자리에 픽스쳐를 식립하고 그 위에 지대주와 보철물을 차례로 연결하여 마무리하는 시술이다. 기본적인 시술 개념과 방식은 동일하지만 뼈를 다루는 데다가 환자의 구강 상태와 식립 부위 등에 따라 맞춤 치료 계획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 있는 시술로 분류된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임플란트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시술 사례가 급격히 늘어났다. 대도시뿐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임플란트 시술 치과를 찾을 수 있게 되었으며 임플란트 환자 또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치과의 문턱은 낮아졌고 임플란트의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당일 임플란트, 비절개 임플란트,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등으로 인해 ‘큰 수술’로 인식되었던 임플란트 시술의 이미지가 한결 가벼워졌다. 치과에 따라, 주치의의 진단에 따라 환자의 증상에 맞는 다양한 시술법이 제시되면서 임플란트가 쉽고 간단해 졌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술 방법이 상황에 맞게 응용되는 것일 뿐 난이도가 낮아진 것은 결코 아니다.
손실된 치아의 부위가 같더라도 사람마다 신경의 위치와 골밀도, 주변 치아의 상태가 모두 다르다. 이 말은 즉, 개인에게 적합한 재료부터 제품의 사이즈, 식립 방향, 뼈이식 여부까지 전부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담당주치의의 몫으로 어떤 방법이 옳고 그르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임플란트의 가장 큰 목적은 치아의 기능을 복원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차원적인 개념에 속한다. 치아는 신체의 일부로 외적 이미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치아의 손실은 기능장애를 유발함과 동시에 외적 자신감을 하락시키기도 한다. 결국 임플란트는 그냥 잘 심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쁘게’ 잘 심어야 하는 시술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능성과 심미성, 어느 하나도 놓쳐서는 안되는 시술. 기능적 불편함은 물론 치아 상실로 인한 환자의 상처까지 보듬어야 하는 시술. 주치의의 스킬과 미적 감각이 요구되는 시술. 그래서 임플란트는 고난도 시술이다.
치과치료는 하나의 눈이 아닌 여러 개의 눈으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여보아야 합니다. 양질의 정보와 여러 선택지를 드림으로써 구강건강 증진과복지 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