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1-19

입동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주르륵 흘러내리는 콧물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하지만 흐르는 콧물을 자꾸만 휴지로 닦다 보면 코 밑이 건조해지면서 헐기 십상. 심해지면 따가워지기도 한다.

콧물 감기에 걸려 코 밑이 헐어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콧물이 흐를 때 자주 닦아내면, 코 밑 피부가 마찰에 의해 자극을 받아 건조해진다. 이때는 흐르는 콧물을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고 휴지가 아닌, 물을 이용해 닦으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코 밑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코 밑에 자주 발라주는 것도 좋다. 간혹 바세린을 바르는 사람도 있는데, 바세린의 정식 명칭은 ‘바세린 페트롤리엄 젤리’다.

바셀린은 강한 보습력을 가지고 있어 건조하고 거친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하지만 단독으로 사용하면 너무 끈적거리고 번들거려서, 화장을 하면서 함께 사용하기에 불편하다. 바셀린의 번들거림이 싫다면 실리콘 성분인 디메티콘틴이나 사이클로메티콘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써도 좋다. 퍼짐성이 좋고 끈적거리지 않기 때문이다.

코 밑이 헐었을 때는, 세안 시 미온수를 통해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안 후에는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보습 제품을 사용하여 수분을 공급해야 효과적이다. 실내 습도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18~20 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일정한 습도를 위해서 가습기를 사용하자. 하루에 8~10잔 정도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진피 내 수분 함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치즈, 시금치, 김, 미역, 다시마 등의 비타민A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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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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