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6-27
아이들 시력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눈에 피로만 주고 적절히 휴식을 주지 못하기 때문. 예전에는 아이들이 공부나 독서 후, 숨바꼭질, 공 차기 등 야외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눈의 피로를 풀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TV, 컴퓨터, 스마트폰에 푹 파묻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이 때문에 시력교정이 필요한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고, 방학을 앞두고 자녀의 시력교정에 관한 관심이 높다.
자녀의 시력걱정에 병원을 찾은 학부모들은 어떤 방법을 써야 좋을 지 고민이 많다. 이럴때 추천하는 것이 바로 ‘드림렌즈’다. 국내에서는 드림렌즈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명칭은 각막 굴절 변형용 렌즈 또는 각막 교정술이다. 이 교정술은 수술을 통한 시력교정이 아니라 렌즈를 사용한 시력교정이다. 근시의 정도에 따라 원하는 도수만큼 각막중심부를 눌러줌으로써 근시 및 난시가 교정되고 시술이 완료되었을 때는 레이저수술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콘텍트 렌즈처럼 꼈다 뺐다를 할 수 있으며, 잠을 잘 때 착용을 하면 낮 동안은 안경이나 렌즈 없이도 좋은 시력을 유지한다. 드림렌즈의 교정효과는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형태다. 처음에는 유지시간이 1~2시간 정도에 그치지만, 한달정도 착용을 하면 2~3일 간은 안경 없이 지낼 수 있다.
드림렌즈는 개인의 안구 특성 조사를 위해 세극등 현미경검사, 각막곡률검사, 각막형태검사, 각막염색검사, 굴절검사, 눈물분비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근시의 진행 정도와 각막의 형태에 따라 제작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드림렌즈 착용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는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찍 교정하는 것이 좋다. 유아뿐만 아니라 누구나 검사를 통해 안구 조건이 맞으면 착용가능하고 라식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성인들이나 활동량이 많은 운동선수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드림렌즈를 통한 시력교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병행해야 하는 것이 평소 눈 관리다. 눈의 피로를 풀어 주기 위해 멀리보기를 자주 해 주고, PC, TV를 사용할 때는 50분 사용했다면 반드시 10~20분은 눈을 감고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 성장기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와 녹황색 채소를 꼭 챙겨줘서 눈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고자 :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