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2-18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청소년기에 발생했던 여드름의 흉터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성인이 되어 여드름은 해결됐지만 여드름이 자리했던 피부 곳곳에 움푹 패이거나 검거나 혹은 붉은 자국 때문이다. 여성들의 경우 이것을 가리기 위해 진한 화장을 해 가리는 경우가 많아 2차 피부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많이 발생하고 성인이 되어도 진한 화장으로 가릴 수도 없어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부분이 대인 관계 시 자신감을 잃는다고 말한다.
여드름 흉터는 크게 여드름이 난 자리에 피부색이 침착 되어 생기는 색소 침착형과 피부가 패이는 흉터형으로 나눈다. 색소 침착형 흉터는 여드름을 손으로 짜 손에 있는 세균에 의해 염증이 악화돼 만들어진 흉터다. 여드름을 자꾸 손으로 만지게 되면 멜라닌 색소가 자극을 받아 검게 침착되고, 혈관이 몰리면서 붉은 홍반을 남기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드름이 났을 때는 손으로 만지거나 짜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한다.
깊이 패이는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 염증이 피부 속에서 지속되면서 정상적인 피부의 구성물들이 파괴되고 녹는 과정에서 생기게 된다. 과거에는 주로 박피술로 치료했지만 얼굴에 딱지가 생기거나 멍이 드는 등 오랜 회복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았다. 최근에는 다양한 레이저로 여드름 흉터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스타써마지와 폴라리스 레이저는 피부 속 콜라겐을 재생성시켜 상처부위에 살을 채워주고 피부를 당겨 흉터 부위를 펴주는 원리로 여드름 흉터에 매우 효과적이다. 가장 큰 장점은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고 시술 후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치료의 원리는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선을 좁혀주기 때문에 모공 축소
효과와 진행형 여드름도 치료되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프락셀 레이저는 피부 진피까지 레이저로 수천개의 미세구멍을 만들어 여드름 흉터와 같은 경미한 흉터를 치료하는 레이저 요법으로 피부 속 미세구멍에 터를 잡은 레이저 열이 주변으로 확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새로운 피부세포를 만드는 원리다. 미세구멍은 주변 건강한 세포의 지원을 받아 여드름으로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유도하므로 치료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치료효과는 두 배로 나타난다.
여드름이 났던 자리에 생기는 붉고 검은 색소침착은 퍼펙타 레이저나 루메니스원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루메니스원은 IPL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검은 색소를 치료하고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치료하는 장점이 있다. 퍼펙타 레이저는 여드름이 났던 붉은 자국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여드름균을 파괴하고 염증성 여드름의 확장된 혈관을 제거하기 때문에 홍반이 동반된 염증성 여드름에 효과가 뛰어나다. 또 한 가지 장점은 퍼펙타의 냉각장치가 피부표면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치료 후 멍든 것처럼 나타나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술 후에는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바로 화장이나 세안이 가능하다.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02-332-0023 / www.starskin.co.kr)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우리 피부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