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2-18


운동선수 여드름, 이유 있네~

그라운드를 누비는 멋진 운동선수들의 세레머니는 그야말로 온 국민을 감동이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맹렬히 열광하는 것도 잠시, 넓은 전광판과 브라운관을 누비는 그들의 플레이를 보면 한가지 의문이 생기곤 하는데 “왜, 유독 운동 선수들의 피부는 좋지 못한 것일까” 이다.
유명 농구 선수나 축구 선수 등 유독 땀을 많이 흘리며 뛰어다니는 운동선수들에게 특히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동선수들에게 특히 여드름이 많은 이유는 따로 있다. 운동 중 흘리는 땀이나 열, 그리고 남성 호르몬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여드름을 발생 시키는 것이다. 
여드름이 많은 일반인도 평소 운동량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린다면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피부에 신경을 써가며 운동해야 한다.
운동선수들의 여드름, 정확한 원인과 예방을 살펴본다.

원인은 바로 ‘땀’!, ‘호르몬’!, 그리고 ‘열’!
유독 운동선수들에게 여드름이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땀’이다.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흘리는 땀은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피부 모공을 막아 진피 내 피지선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여드름을 악화시키게 된다.
연세스타 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운동선수들의 땀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키게 만드는 주범”이라고 말하며 “땀 외에도 운동복이 턱이나 목 등에 닿아 모공을 막는 것도 여드름을 악화시키고 피부 표면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 두번째 이유는 ‘남성 호르몬’이다.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은 흔히 운동선수나 근육량이 많은 남성에게 더 많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의 불균형은 피부의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생산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유발한다. 따라서 남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분비될수록 힘이 세지고 근육량은 증가하지만 여드름 고민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 마지막 이유는 바로 ‘열’이다.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열이 나게 되는데 체온의 증가는 땀과 함께 피지선을 막거나 여드름의 염증반응을 촉진하여 여드름 발진이 생기게 되는 원인이 된다.

평소 운동량 많다면 피부 관리 신경 써야
평소 운동량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린다면 여드름이나 피부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땀을 닦을 때 무심코 셔츠나 수건으로 표면을 지나치게 힘주어 닦거나 자주 닦게 되면 피부 표면이 손상될 가능성이 크고 여드름도 감염되기 쉽다. 따라서 운동 중 흘리는 땀은 부드러운 수건이나 손수건으로 닦되 물로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땀 흡수가 잘 되는 재질의 운동복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운동 후에는 토너나 스킨으로 모공을 열어주고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이 여드름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흔히 외국 운동선수의 경우 근육을 키우거나 힘을 기르기 위해 안드로겐이나 스테로이드 제재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를 위해서는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 이는 갑자기 심한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운동 중에는 열이 많이 나는 부위는 차가운 물이나 얼음으로 자주 찜질해주고 꽉 막힌 실내보다는 환기가 잘되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지나간 자리 여드름 흉터, 새살 돋게 만드는 레이저 치료로 깨끗하게
과거 운동을 지나치게 하거나 청소년기에 발생한 여드름이 흉터로 짙게 남아 있다면 다양한 레이저 시술로 보다 깨끗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시술로는 레이저 박피나 프락셀 레이저, 써마지 등이 사용된다. 과거에는 여드름 흉터를 레이저 박피나 화학 박피술로 치료를 많이 하였지만 시술 후 진물, 홍반 등의 부작용 때문에 최근에는 다른 시술로 대체되고 있다. 여드름 흉터의 경우에는 프락셀과 같은 레이저 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인다. 피부의 수천개의 치료 구멍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고 새로운 콜라겐을 형성시켜 여드름 흉터 부위가 차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물론 시술후 일시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흉터 개선의 효과는 크다.  그리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없이 여드름 흉터를 개선하고 싶다면 써마지나 폴라리스와 같은 시술이 많이 사용된다. 써마지와 폴라리스는 흉터 개선의 효과외에도 주름이나 피부 노화에도 효과가 있어 많이 시술되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흉터 클리닉 강진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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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문 원장의 피부이야기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

- 현 연세스타 피부과 원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 연세 의대 피부과학 교실 교수
-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외래교수
- 분당 차병원 교수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우리 피부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