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20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한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란 뜻으로 맑은 하늘에 선선한 기후로 활동하기 좋은 날씨이며, 수확 철이라 풍성한 먹을 거리에 우리의 입맛도 절로 풍성해지는 가을을 말할 때 쓰이곤 한다. 풍성해진 입맛 덕에 우리의 몸도 풍성해 지면서 서늘해진 날씨에 신체는 서서히 혈관이 수축되고 지방층이 두터워지게 된다. 때문에 가을에 건강관리를 소홀하게 되면 자칫 과체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단조절이다. 식단을 짤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균형성. 채식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육류를 적대시하라는 뜻은 아니다. 밥과 채소 등 탄수화물로 필요 열량을 채우고 단백질 섭취를 소홀히 하면, 근육이 발달하지 못해 근력이 떨어지기 쉽다. 대사조절과 면역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 같은 단백질 식품이라도 콩이나 두부만 먹는 것보다는 어육류를 적당히 섞어가며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종류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 데다, 비타민 B12처럼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는 영양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B12는 부족하면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야채도 어느 한가지가 좋다고 해서 그것만 먹는 것보다는 다른 것들을 섞어 먹어야 몸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고루 섭취할 수 있다.
식습관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체중조절을 원한다면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고, 체형개선을 위한다면 부위별 근력운동이나 몸에 탄력을 주는 요가, 필라테스 등이 좋다. 그 다음 체형을 고려한다. 상체비만은 꾸준한 근력운동과 함께 다소 격한 유산소 운동이 빠른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체비만은 다리가 잘 붓는 사람이라면 걷기 후 혈액순환을 돕는 반신욕과 마사지, 하체 근육형 비만이라면 수영도 좋다. 유연성운동, 근력운동, 지구력운동이 골고루 포함된 프로그램을 선택하되 체력에 맞고 오래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서 습관이 되도록 한다.
똑똑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습관화하고 여유있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자체가 힘든 사람이라면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빠른 걸음으로 쇼핑하기, 휴일에 자전거 타기나 등산하기, 텔레비전을 볼 때에도 훌라후프나 제자리 걷기를 하는 등 몸을 움직여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면 생활 속에서 잉여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그리고 강도 높은 운동보다 중단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꾸준한 자기 관리가 더 중요하다. 또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피부는 영양의 불균형에 무척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인해 필수 단백질이나 비타민 등의 공급이 부족해지면 재생능력을 상실해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칙칙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다이어트 시에도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주고 집중적인 피부 보습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 이상준 원장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대표원장 이상준박사가 전하는 피부미용 메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