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3-09

지방흡입수술 계획을 세운 고객들은 수술이라는 ‘큰 산’을 넘으면 모든 다이어트 과정이 끝날 것으로 내심 기대한다. 이들은 대부분 허벅지·복부·팔뚝 등 부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오랜 다이어트에 지쳐있기 때문이다.

지방흡입은 분명 한번 시·수술로 효과적인 부분 비만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다. 하지만 이 역시 비만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만을 ‘쏙’ 빼줄 수는 있지만, 다시 살이 찌지 않는 마법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렇다 보니 수술 후에도 어느 정도 ‘후관리’가 전제돼야 수술 결과를 긍정적으로,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후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방흡입 수술 만족도가 달라지는 측면이 있다.

후관리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진행돼야 한다. 첫 번째는 수술 직후 회복을 돕기 위한 관리고, 두 번째는 수술 후에도 다시 살이 찌지 않는 생활습관 개선 방식의 후관리다.

지방흡입수술 직후에는 분명 수술받은 부위가 날씬해져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부피는 줄어들었지만 갑작스런 변화에 놀란 피부 밑 조직들은 지방이 사라진 부위를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피부가 뭉치거나 울퉁불퉁해보일 수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약 1~2개월 정도는 이 같은 현상이 완화됐다가, 심화되길 반복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회복과정으로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후관리’를 더할 경우 회복 시간을 보다 빠르게 줄일 수 있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게 고주파테라피, 카복시테라피, 엔더몰로지, 체외충격파 등이다. 원리는 제각각 다르지만 모두 부종·뭉침 개선, 피부 재생을 돕는다.

고주파테라피(RF시스템, Radio Frequency)는 따뜻하게 회복을 돕는 치료로 환자 만족도가 높다. 고주파로 피부 깊숙한 곳에 자극을 일으켜 콜라겐·엘라스틴을 생성, 탄력을 높여준다.

지방흡입 후 뭉침을 풀어주는 데에는 ‘엔더몰로지’가 적합하다. 엔더몰로지는 롤러 형태의 팁으로 피부층을 집었다 놓는 과정을 반복하는 원리를 쓰는 기기다. 이 과정에서 혈액·림프순환이 촉진시켜준다. 고주파테라피에 비해 물리적 통증이 있는 편이지만, 뭉침 제거 효과를 톡톡히 기대할 수 있어 환자들이 선호한다. 사람에 따라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메조테라피 등 ‘지방분해 주사’들도 유용하게 쓰인다. 피부 탄력을 높이고 보디라인을 더 탄탄하게 잡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카복시테라피’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 이는 엔더몰로지와 함께 지방흡입 후 뭉친 피부를 매끄럽게 만드는 데 효과적인 시술로 꼽힌다.

실제로 카복시테라피를 받은 부위의 지방층에는 산소량이 증가하며 지방이 연소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진피층의 콜라겐·엘라스틴 등의 합성도 늘어나 라인을 잡는 데 유리하다. 365mc는 이처럼 지방흡입 후 개인별 맞춤 후관리를 설계해 치료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초기 후관리로 예쁜 몸매를 잡았다면, 이제는 ‘습관개선’으로 다듬어진 몸매를 오래 유지하는 후관리에 나서야 한다. 특히 복부지방흡입을 받았다면, ‘내장지방’이 복병이 될 수 있다. 내장지방이 쌓이면 복부 사이즈는 다시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지방흡입으로 제거할 수도 없어 식단조절과 유산소운동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 같은 생활습관 관리는 녹록지 않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현대인이 대부분이어서다. 우리 병원이 지방흡입 후 후관리 시술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 코칭에 나서는 이유다.

사람마다 체질도 다르고,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몸에 맞는 후관리를 지도 받아야 한다. 단순히 ‘닭가슴살, 고구마만 드세요’는 위험한 처방이다. 자신에게 맞는 식사관리와 운동법을 익히고, 그 외 피부 탄력을 강화하는 적절한 관리를 받는다면 수술 결과를 극대화하고, 무엇보다 비만의 원인 자체를 교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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