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4-03
예전에는 여드름은 ‘청춘의 상징’이라며 사춘기 청소년의 전유물이라는 의식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주변에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여드름의 원인은 사춘기에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피지선이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인자가 관여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비단 사춘기에 국한되지 않고 4-5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염증성 질환으로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주로 3백 만개 이상의 피지선이 분포된 얼굴에 생기기 쉬우나 등이나 가슴과 같은 부위에 발생하기도 한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청결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안 시 모공 속까지 딥클렌징 해주어야 한다. 그 밖에도 유분이 많은 화장품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음주를 줄이며,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있는 식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여드름이 발생했을 때에는 증상이 악화되거나 흉터가 남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엘원(L-1) 광원을 이용한 PDT 여드름 치료다. 광역동 요법이라는 뜻의 ‘PDT(Photodynamic therapy)’는 피지선과 여드름균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광감작물질을 바른 뒤, 특정 파장의 빛을 쪼이는 방식을 말한다.
여드름균은 자기 스스로 포피린(porphyrin)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특정 파장의 광선에 노출되면 독성으로 변해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포피린을 독성으로 변화시키는 빛의 파장을 정확하게 알아내어 피부에 조사하면 여드름균을 스스로 파괴시킬 수 있다.
L-1 광원을 이용한 여드름 PDT 치료는 이러한 원리로 여드름균을 사멸시키고 과도하게 증식된 피지선을 억제시켜 여드름을 없애주는데, 시술 후 2~3주 후부터 여드름이 가라앉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드름뿐만 아니라 피지분비가 줄어들면서 얼굴이 번들거리는 현상도 개선이 될 수 있다. 또한, 모공이 줄어드는 효과와 코의 블랙헤드도 줄어들어 피부가 매끄러워지며 얼굴 전체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별도로 약을 복용하거나 연고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기존의 치료 방식이 가져다 주는 번거로움이나 부작용의 염려를 없앴고 단순히 빛을 쪼이는 방식이므로 가임기 여성에게도 안전한 시술이다. 특히 시술 후 6~12개월 동안 재발하지 않는다는 것도 PDT 치료의 장점이다. 또한 손이 잘 닿지 않아 약을 바르기가 어렵고 흉터가 잘 남는 등이나 가슴, 엉덩이 여드름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 이상준 원장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대표원장 이상준박사가 전하는 피부미용 메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