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20


콧대 높은 그녀의 비밀은 T존에 있다

 

작고 얼굴에 높이 발달한 반듯한 이마와 오똑한 코, V라인 턱으로 이어지는 얼굴은 모든 여성이 바라는 꿈의 얼굴형이다. 우리 나라 여성들이 선호하는 서구형 얼굴형은 얼굴의 폭이 좁고, 대신 머리의 앞뒤가 긴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형태의 얼굴형은 T존이 발달해서 이마와 코가 높게 흘러내려 얼굴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더 작아 보이는 효과를 낳는다. 얼굴이 작아 보이면 8등신에 더욱 가까워 보이고, 결과적으로 늘씬해 보이는 효과를 얻는다.

한국 연예인들 중에는 이런 서구적인 얼굴형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지난 30년간 역대 미스코리아 171명의 얼굴형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이 흐를수록 미스코리아들의 이마가 길어지고 턱이 짧아졌고, 상대적으로 얼굴 폭이 넓었던 옛날 수상자들에 비해 2000년대 수상자들은 얼굴이 길어졌고 T존이 발달해 있다고 한다.

뇌가 커지면서 T존이 발달

얼굴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조용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얼굴은 근대에 들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100년 전에 비해 한국인의 뇌가 200cc 정도 커지면서 머리와 이마가 서양인처럼 불룩해졌다. 뇌가 커지면서 뒤에서 코를 밀어내 코가 높아지게 된 것이다. 이마와 코가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광대뼈는 뒤로 들어가게 되면서 서양인들처럼 T존이 발달한 얼굴형태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의 기준이 되고 있는 서양인에 비하면, 아직까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얼굴 폭이 넓고 편평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외모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 중에는 고민 정도가 아니라 크고 굴곡 없는 자신의 얼굴형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얼굴이 커지는 생활습관을 버려야

얼굴의 형태는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습관도 크게 작용한다. 만약 자신의 얼굴 골격이 식구들에 비해 발달한 것 같다면 생활 속의 조그만 습관들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거나 잠자리에서 이를 꽉 물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턱의 근육을 필요 이상으로 발달하게 해 결과적으로 얼굴이 더 커지는 결과를 낳는다.

작은 얼굴?  No! 입체감 있는 얼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실제 얼굴 크기는 차이가 있다. 작아 보인다고 해서 정말 얼굴이 조그만 것은 아니란 것이다. 작은 얼굴의 비결은 실제 면적보다는 입체감에 있다. 따라서 큰 얼굴이 고민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턱이나 광대뼈를 깎는다면, 오히려 밋밋한 얼굴형을 만들 뿐 얼굴이 작아 보이지는 않는다. 입체감을 부여한다고 코를 뾰족하게 높이 세우는 방법도 마찬가지. 밋밋한 얼굴을 더 어색하게 만들 뿐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조화와 볼륨감을 고려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얼굴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방법으로는 미세지방이식술이 있다. 이마와 코, 그리고 코 주변에 자가지방을 주입함으로써 간단하고 티 안나게 연예인과 같이 T존이 발달한 입체감 있는 얼굴로 변신할 수 있다. 동양인 특유의 넓은 얼굴은 사각턱 고주파 축소술로 해결할 수 있다. 이 시술은 반영구적인 보톡스와 달리 영구적이며, 피부절개 없이 20~30분 만에 수술이 끝나고 회복도 빨라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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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의 Beauty 4 U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부속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수료
성형외과 의학박사 전문의
고려대학교 부속 구로병원 성형외과 전임의
現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박현 성형외과 원장

당신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박현 원장의 뷰티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