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7-30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 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맛을 잃기 쉽다. 그 중 성장기 아이들이 입맛을 잃어 먹지 못한다면 키도 덜 크게 된다. 평소 성장클리닉에 키 크기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아이들 중 30%정도는 식욕부진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여름이 되면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더욱 늘어난다. 식욕이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중추의 자극으로 인해 나타난다. 뇌에서 식욕을 느끼게 되면 위와 장은 이를 행동으로 옮겨서 음식을 먹고 소화를 시키게 된다.

식욕부진이란 식욕이 없거나 또는 먹고 싶은 욕구 자체가 부족하여 음식을 보기를 돌 같이 하며 심지어는 음식을 씹는 자체를 커다란 고통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실례로 2007년 여름에 내원한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이지웅 군은 내원당시 138.5cm에  33kg으로 또래보다 작고 마른 상태였다. 지웅 군 어머니는 지웅이가 ‘입이 짧아 밥도 새 모이만큼 먹고 그나마도 먹게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한다.

지웅 군에게 밥이 왜 먹기 싫으냐고 물어보자 “그냥 맛이 없고 많이 먹으면 토 할 것 같다”고 한다. 지웅 군을 진단해 본 결과 위장이 약해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잘 못시키고 있었으며 아빠, 엄마의 잦은 부부싸움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따라서 우선 지웅 군에게 키 성장을 도와주는 성장탕 처방과 함께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평위산 계통의 처방과 심리적인 안정을 도와주는 처방을 함께 병행하였다. 또한 어머니에게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줄 수 있는 부부싸움은 자제하고 하게 되더라도 아이가 없는 장소에서 하는 것이 아이의 정서 발달상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 하였다.

 식욕부진은 하나의 증상이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복합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특히 소아의 경우 잦은 감기, 비염, 중이염, 다한증, 아토피, 경기, 정신적인 불안정, 복통, 변비와 동반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순히 식욕 돋우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몸의 건강상태를 좋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지웅 군도 이러한 것에 초점을 맞춰 치료에 들어갔고 약 3개월 정도 치료했을 때 스스로 밥을 챙겨 먹을 정도로 식욕이 좋아 졌다. 그 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였지만 꾸준히 치료를 한 결과 1년이 조금 지난 얼마 전 내원 했을 때 키가 147cm에 몸무게 45kg으로 또래들 평균 키에 근접해 있었다.

 아이들의 경우 이유 없이 밥을 안 먹는 경우는 없다. 식욕부진으로 왜소한 아이가 있다면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키한의원 / 박승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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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키 크기 프로젝트 365일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대전대학교 비계내과 겸임교수
현, 하이키 네트워크 학술이사
전, 하이키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저서>
엄마! 나도 키가 크고 싶어요
한방으로 끝내는 천식 알레르기
우리아이 키크기 프로젝트 365일
멈추는 아이 vs 자라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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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윤가영 원장
경희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한의학 박사 과정
경희대 한방병원 전문의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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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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