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7-29

 

골프 황제도 무릎 꿇게 만든 전방십자인대 손상

왼쪽무릎 수술을 받고 두달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결국 왼쪽무릎 수술을 받았다. 무적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수술대에 오르게 한 질환은 바로 ‘전방십자인대 손상’. ‘전방십자인대 손상’이란 병명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미국에서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상이 1년에 약 25만 건이나 발생할 정도로 가장 쉽게 파열되는 대표적인 인대 부상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무릎에는 두 종류의 인대가 있는데, 무릎 관절의 좌우 안정성을 지탱해 주는 내ᆞ외측 측부인대와 무릎 관절 안쪽에 위치하여 무릎이 앞뒤 혹은 회전 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전방 및 후방십자인대가 그것이다. 그 중 전방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를 이어줘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전방십자인대는 이어주는 힘은 강하지만 굵기가 5~10mm로 가늘고 회전압력에 약해 외부충격이 가해졌을 때 쉽게 끊어진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축구나 농구 등의 격한 스포츠 선수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데, 국내 축구선수 이동국, 농구선수 전주원 등이 이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레저활동 인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레포츠를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축구, 농구, 배구, 스키, 스노보드 등과 같은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또는 상대방과 충돌할 때처럼 무릎관절이 뒤틀리거나 심하게 꺾이는 경우 발생한다. 점프 후 착지할 때, 등산 후 내려오는 길에서 순간적으로 무릎관절에 많은 하중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손상될 수 있으며, 교통사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무릎에서 무엇인가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나 소리가 들리고, 이후 통증과 함께 무릎이 심하게 붓고 걷는 것이 불안정해진다. 이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붓기가 빠지고 난 후에도 다리가 불안정하고 무력감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고, 무릎의 방향을 바꿀 때 다리가 빠지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뼈가 골절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X-ray 검사만 했을 때에는 발견하지 못하고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나아지는 듯 보이기 때문에 환자들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그냥 지낼 경우 만성적인 무릎 통증으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방치하면 연골까지 손상을 입어 조기에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현명하다.

튼튼마디한의원 / 박선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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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경의 평생 관절건강 지키기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졸업
동서한방병원 일반수련과정 수료
동서한방병원 전문수련과정(한방재활의학과) 수료
파주 동서한방병원 원장 역임
경희 동서한의원 원장 역임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現 튼튼마디한의원 원장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정회원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

기타사항
관세청 회보지 "關友" - "건강하게 삽시다" 한방 건강 컬럼 연재
사학연금지 - "건강의학" 컬럼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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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마디한의원의 박선경원장이 말해주는 '관절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