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6-13
미운 내 살로 예쁜 내 가슴 만들기
태양은 뜨거워지고 노출의 계절 여름이 가까이 오고 있다. 이맘때면 여성들의 머리 속에는 ‘바다 - 비키니 - 다이어트’라는 생각의 연식이 머리 속에 공통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다이어트 만으로는 해결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바로, 비키니로 드러날 작은 가슴이다. 얄궂게도 좀 사라졌으면 하는 뱃살이나 튼실한 허벅지의 살은 빠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나마 얼마 있지 않은 가슴살은 계속해서 줄어 들기만 하는 것 같다. 예쁜 비키니를 입고는 싶지만, 앞뒤구분이 가지 않는 상체를 생각하면 그것도 쉽지가 않다. 가슴확대술을 생각해 보지만 보형물을 삽입한 뒤 발생할 수도 있는 부작용 때문에 그것도 내키지가 않는다.
이들을 위해 최근 미세지방이식술이 시행되고 있다. 미세지방이식술은 체내 남아도는 지방을 뽑아내어 부족한 부분에 채워 넣는 수술방법이며 무엇보다도 보형물의 삽입으로 인한 거부감이나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소 마취하에 지방이 많은 곳을 약 2mm 정도 절개하고 원심분리기를 이용, 순수지방세포만을 정제하여 사용한다. 이때 지방흡입은 하복부나 허벅지 등 지방의 양이 많은 곳이 가장 좋다. 특히 이 부위의 지방 세포는 우리가 느끼고 있는 데로, 다른 부위에 비해 쉽게 빠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코, 턱, 뺨, 관자놀이, 이마, 유방 등 부족한 부위에 시술이 가능하다.
가슴에 자가 지방을 이식할 때는 수면마취를 함께 한 후, 유두 아래나 겨드랑이 부위에 주입. 3시간 정도의 수술 시간이 소요된다. 한번 시술 시 양쪽에 적게는 240cc(각각 120cc), 많게는 600cc(각각 300cc) 주입. 평균 400cc 정도 주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 후 사후관리도 간단하다. 한 사이즈 큰 속옷을 입어주고 수술 부위에 의료용 테이프를 부착하면 끝. 5일 정도 지나면 가벼운 목욕을 할 수 있고, 3주 후에는 수영도 가능하다.
수술을 통해 원래 가슴보다 한 사이즈 정도 커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작은 가슴일 경우 그 크기를 키우기 위해 많은 양을 이식할 것이라 여겨질 수 있으나 오히려 그 반대다. 지방이식을 통한 유방확대술은 기존 가슴에 지방세포를 넣는 것이므로 가슴의 크기에 비례한다. 이는 인조보형물 삽입 시에도 마찬가지 원칙이 적용된다. 체내에 생착율은 유방의 성질과 상태에 따라 다르나 60~80%로, 자주 움직이는 부위인 입술이나 팔자주름에 비해 높은 편이다.
반면 너무 말라 흡입할 지방이 없는 경우는 불가능하며 사람에 따라 흡수율이 다르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보다 큰 가슴을 원할 경우에는 인조보형물이 더욱 효과적이다. 주입된 지방이 침착 되어 석회화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으로 이로 인한 부작용은 없다. 단 유방암 검진을 위한 엑스레이 촬영 시 종양으로 판단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유방초음파, 유방 MRI, 맘모톰 등 다른 방법으로도 검진 가능하므로 사전에 수술 여부를 알리면 된다. 단 유방암에 대해 가족력이 있다면 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약 3주간은 금연, 금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게 되면 신체의 면역 기능이 약화되어 염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이식부위를 만지거나 마사지하는 등의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시술 부위를 만지거나 마사지를 할 경우 지방이 몸으로 바로 흡수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부기와 멍이 조금 남으나 시일이 지나면 없어진다. 아주 드물게 지방이 혈관에 주입되어 혈관이 막혀 생기는 ‘지방색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의 시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 올 여름, 자신 있는 비키니를 위하여 내 허벅지, 뱃살 덕 좀 보자!
당신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박현 원장의 뷰티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