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1-30
근시진행 막을 수 없을까?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원거리가 잘 보이지 않아서 안경을 쓴다. 이렇게 원거리가 잘 안 보이는 현상을 근시라고 한다. 이러한 근시는 한번 생기면 성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방지할 뚜렷한 방법은 아직 없다. 눈이 나빠지면, 나빠진 만큼 안경도수를 올려주는 방법이외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식생활 습관, 눈운동, 약물치료 등 모든 방법을 시도하였으나 모두 다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는 방법은 아직은 없다.
그러나 요즘 근시진행을 막기위해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이슈화 되고 있다.
근시는 안구장축이 길어져 진행하므로 안구장축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면 근시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드림렌즈가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정확한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최근에 발표된 학설에 의하면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안구장축이 길어지는 자극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드림렌즈를 착용한 것과 안경을 착용한 것의 차이는 드림렌즈를 착용한 경우 망막의 주변부에 상을 정확하게 맺게 하여 안구장축이 길어지는 자극을 줄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임상결과로 볼 때 성장기에 드림렌즈를 착용한 후 성장이 끝나고 더 이상 드림렌즈를 착용하지 않으려고 렌즈를 뺀 후 일정기간이 지난 후 굴절검사를 해 보면 드림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눈보다 현저히 근시진행이 억제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드림렌즈를 착용하는데 문제는 없을까? 렌즈를 취침 시에 착용하므로 낮에 착용하는 경우보다 부작용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렌즈를 끼고 잔다고 해서 낮에 끼는 렌즈보다 부작용이 더 생기지는 않는다. 렌즈를 끼고 자는 동안의 가장 큰 문제는 각막의 산소부족 현상인데 요즘 제작되는 렌즈 재질의 산소투과가 매우 높아 렌즈를 착용했을 때라도 렌즈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와 같이 산소부족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또 렌즈 자체가 취침 시 착용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으므로 관리의 잘못으로 생기는 부작용 외에는 특별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면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렌즈를 착용하다가 약 2주간 착용하지 않으면 시술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데 이것이 이 시술의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즉 시술 시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렌즈만 착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후유증 없이 원상 복귀되므로 이 시술이 매우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드림렌즈를 취침 시 착용하고 뺀 후에 일정기간동안 잘 보이므로 안경이나 렌즈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성장기에 근시교정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안경이나 렌즈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하다.
모든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렌즈재질, 디자인과 제작기술의 발달의 산물인 드림렌즈를 이용하면 성장기에 근시진행도 예방하고, 안경이나 렌즈에서 해방되는 혜택을 누렸으면 하는 바이다.
렌즈전문가가 경험한 드림렌즈에 대한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