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12-27

 최근 들어 성(性) 조숙증이 화두가 되고 있다. 성조숙증이란 또래 아이들보다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 사춘기가 평균보다 빨리 오는 현상을 말한다.
전형적인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2~3살에 이미 유선이 발달되고 만 8살에 초경을 하며 남아는 9살 이전에 성인의 몸을 가지는 경우에 해당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급성장기를 거치기 때문에 키가 잘 크는 것 같아서 부모들은 좋아하지만 신체 구성의 변화가 일찍 오는 만큼 성장판의 조기 골단융합으로 최종 성인키는 정상적인 사춘기를 거친 아이보다 오히려 작은 저신장이 될 수 있다. 사춘기 증후가 1년 빨리 시작하면 최종키가 평균 5㎝ 정도 작아진다고 보고 되고 있다.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신체의 변화로 아이나 부모가 심리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 외국도 최근 빠른 사춘기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성적으로 완성이 된 육체를 정신적인 면이 따라가지 못해서 무분별한 성생활과 원치 않는 임신, 정신적인 방황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여아의 경우 성조숙증이 올 경우 조기폐경 위험이 높고 조기폐경이 되면 불임으로 이어지는 만큼 주의가 당부된다.

하지만 최근 아이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성조숙증은 위와 같이 선천적인 질병에 의한 심각한 상태라기보다는 또래들 보다 사춘기 징후가 1~2년 정도 일직 나타나는 다소 빨라진 사춘기 혹은 조기성숙이라고 표현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러한 조기성숙의 원인은 생활습관과 환경오염, 식습관 등과 연관이 깊다.

과학의 발달로 인해 편리해진 삶을 사는 요즘 아이들은 활동량은 매우 부족한 반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열량은 과도 하게 섭취를 한다. 때문에 비만아동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비만 아이들은 성호르몬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비될 수 있다. 또래들 보다 사춘기가 일찍 오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각종 플라스틱 제품류 사용과 공장, 자동차의 매연 등 다양한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성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무분별한 호르몬제품 사용, 노출돼있는 성문화, 사교육 열풍으로 인한 학업스트레스, 콜레스테롤 음식, 트랜스 지방 음식 등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고도 한다.

‘2차 성징' 또래보다 빠르면 성장판 진단
 초등학교 2학년이 된 김정희는 키 129㎝에 34㎏으로 그리 작은 편은 아니었지만 1학년 2학기 무렵부터 또래와 달리 가슴이 발달했다고 한다. 때문에 여성속옷을 입혀야 할지를 주변 엄마들과 상의하던 중 속옷 보다 더 큰 문제는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면 사춘기가 일찍 오게 되고 키가 안 클 수 있다는 엄마들의 말이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자신도 초등학교 시절 남들보다 2차 성징이 빨라서 남자아이들의 놀림감이 됐던 것이 생각났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현재 152㎝ 라는 사실에 그 심각성을 깨닫고 검사를 받기 위해 한의원에 왔다는 것.
 전형적인 조기성숙은 여아의 경우 2∼3살에 이미 유선이 발달되고 만 8살에 초경을 하며 남아는 9살 이전에 성인의 몸을 가질 경우에 해당된다고 하나 다소 빠른 사춘기는 질병에 의한 현상은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다. 사춘기 증후가 1년 빨리 시작하면 그만큼 덜 클 수밖에 없기에 최종키가 평균 5㎝ 정도 작아지는 것으로 예상한다.

“검사결과 콜레스테롤이 높아요. 혹시 계란을 하루에 몇 개나 먹나요.”
“집안 식구나 모두 달걀을 너무 좋아해요. 아침저녁 계란후라이 없이 밥을 안 먹구요. 그리고 제일 쉬운 요리가 그거라 어쩔 수 없이 자주 하지요. 간식이 주로 삶은 달걀이구요, 새우를 한자리에서 20마리는 뚝딱 해치워요.”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성호르몬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 역시 사춘기가 빨리 오기 때문에 일단 날치알 알밥, 알탕과 같은 알종류는 금하도록 했다.

사춘기의 관리는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는 식이요법과 한방치료를 통해서 정상적인 위치로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호르몬이 높게 나타난 정희에게 인진호와 율무와 같은 천연 한약재에서 추출한 초경지연 물질이 포함된 성장탕을 처방을 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트랜스 지방이 많이 있는 음식을 피하고, 일주일에 3회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도록 주문을 했다.

귀엽기만 하던 우리의 딸이 가슴에 멍울이 잡히거나 가슴에 윤곽이 생기면 여성호르몬이 분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머리냄새가 고약해기거나 겨드랑이 땀 냄새가 이상해지는 것도 사춘기가 왔다는 하나의 신호다. 또 냉대하가 보이거나 음모가 있다면 초경이 가까이 와 있다는 신호라고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이 2차 성징이 또래보다 빠르게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 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하이키한의원 / 박승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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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키 크기 프로젝트 365일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대전대학교 비계내과 겸임교수
현, 하이키 네트워크 학술이사
전, 하이키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저서>
엄마! 나도 키가 크고 싶어요
한방으로 끝내는 천식 알레르기
우리아이 키크기 프로젝트 365일
멈추는 아이 vs 자라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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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윤가영 원장
경희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한의학 박사 과정
경희대 한방병원 전문의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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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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