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10-25

머리 감는 회수보다 더 다양한 것이 무엇으로 머리를 감는가 하는 것입니다. 대개는 샴푸를 쓰고 계시지만 일부에서는 비누가 더 좋다는 분들도 있고 심지어 세탁비누를 쓰는 분도 있습니다. 샴푸 중에도 종류가 많아서 보통 샴푸, 컨디셔닝 샴푸, 비듬 샴푸, 지성 두피용 샴푸, 건성 두피용 샴푸, 탈모 샴푸, 식물성 샴푸, 숯 샴푸, 화산재 샴푸 등등에다가 미용실에서는 또 고급 샴푸라고 여러가지를 권하니 뭘 써야할지 알기가 힘듭니다. 또 린스는 쓰는 것이 좋다는 사람도 있고 안쓰는 것이 좋다는 사람도 있어 도무지 종잡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먼저 샴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보통 샴푸 ( 모발 컨디셔닝 샴푸)
우리가 일반적으로 수퍼에서 구할 수 있는 샴푸의 대부분은 컨디셔닝 샴푸로써 세정 성분과 함께 모발 보호를 위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린스
세정력을 약화시키고 모발 보호 성분 (대개 글리세린이나 여러가지 오일들로 이루어집니다.) 을 강화시킨 것으로 이 때문에 씻고 나서도 미끌거리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두피가 지성이거나 염증이 있으신 분들은 린스가 두피에 닿으면 두피에 오일 성분이 남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머리를 기르지 않는 남성들은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샴푸 린스 겸용 (Two-in-One) 샴푸
샴푸와 린스 성분이 같이 들어 있다고 광고되는 샴푸로서 대개 일반 샴푸에 액상 실리콘을 첨가하여 샴푸의 세정력을 유지하면서도 실리콘으로 모발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머리를 기르는 여성에서는 샴푸 시간을 단축시켜주므로 도움이 되지만 남성들이나 두피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두피 샴푸
세정력을 강화시키고 두피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다양한 성분을 첨가한 샴푸로 두피에 염증이 있거나 두피가 지성인 경우 매일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모발 보호 성분이 없어 이것만으로 머리를 감으면 모발에 손상을 주어 푸석거리는 느낌을 받게 되므로 머리를 가꾸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린스와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5. 두피 염증 치료 샴푸
일반적인 샴푸에 두피 염증을 완화시키는 성분을 고농도로 첨가시키거나 염증 치료 약을 샴푸에 직접 희석한 치료용 샴푸로서 약국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니조랄 샴푸, 뎅가드 샴푸, 세비프록스 샴푸 등이 있고 보통 1주일에 2회씩 사용하게 되어 있으며 샴푸를 칠한 후 3-5분 이상 경과한 후에 씻어내야 효과가 있습니다.

샴푸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나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샴푸가 있으므로 무작정 비싸거나 좋다는 샴푸를 쓰기 보다는 자기의 두피와 모발의 상태에 맞게 샴푸를 골라 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리치피부과 / 오준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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