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10-05
< 미인 되기 쉬운 방법, 보톡스 톡!톡!톡! >
미국드라마 ‘섹스&시티’는 노골적이면서도 담백한 그녀들 만의 성 담론을 풀어내는 것으로 많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패션과 미용이야기를 통해 여성들이라면 으레 가질법한 다양한 관심거리를 낱낱이 보여주는 것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 중에서도 약방감초 격인 소재가 바로 ‘보톡스’였다. 네 명의 주인공 중에서도 맏언니 격인 ‘사만다’는 파티를 앞두고 종종 맞으러 다닌다. 그만큼 보톡스가 그네들의 일상에 깊이 파고 든 것이다. 보톡스의 일상화는 비단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국내 브라운관에서도 종종 ‘보톡스 맞으러 갈래요’라는 멘트를 들을 수 있다. 실제로 모녀가 손을 잡고 보톡스를 찾기도 한다. 보톡스에 대한 호응이 이렇게 큰 까닭은 얼굴주름에 특효임이 잘 알려진 탓이다.
그런데 보톡스가 얼굴 주름에만 효과 있는 게 아니다. 손이나 이마 등 국소 부위에 땀이 많이 날 때는 보톡스로 땀샘의 자극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다한증 치료 효과를 준다. 이외에도 보기 싫게 튀어나온 종아리 근육을 마비시켜 날씬한 다리는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 발꿈치를 들어올리고 발끝으로 서서 거울을 보았을 때 장딴지에 근육 모양이 심하지 불거지는 경우에는 거의 보톡스로 모양 성형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톡스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역시 얼굴 주름 치료. 표정 주름은 물론 목에 굵게 가로 그어진 주름과 깊게 패인 팔자주름도 없앨 수 있다. 10-15분 가량의 주사 한방으로 가능한 일이다. 아울러 축 처진 볼에 주입하면 볼 근육이 탄력적으로 오므라들어 팽팽한 얼굴선을 되찾는 리프팅도 가능하다. 나이 들어 불독형으로 보이는 얼굴에서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네모 턱의 달걀화에도 한 몫 한다. 턱뼈 주변의 근육에 보톡스를 직접 주사해 비대해진 근육을 위축시키는 원리다. 안면 윤곽성형수술에 비해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고, 시술 시간도 2-3분 정도로 짧다. 무엇보다 아무도 모르게 서서히 갸름해지는 턱을 만들 수 있어 은밀한 성형으로 불릴 만 하다. 하지만 보톡스 적용이 곤란한 경우도 있으니 광대뼈가 튀어나온 경우, 볼 살이 없는 경우, 주걱턱이거나 얼굴이 길어 보이는 경우다. 이때 섣불리 보톡스를 맞았다가는 얼굴 모양이 더 빈약해지거나 강해 보일 수 있다. 때문에 보톡스를 얼굴에 주입 할 때는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코 성형에도 사용되고 있는 상황. 코끝이 내려앉고 콧구멍이 옆으로 펑퍼짐한 경우에 특효를 보인다. 코끝 연골과 콧등의 딱딱한 뼈가 만나는 부위에 보톡스를 주사, 콧구멍 사이에서 코끝을 아래로 잡아당기고 있는 비중격하체근의 힘을 약하게 만들어 코끝이 스스로 서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때 양쪽으로 펑퍼짐한 콧망울 근육에도 주사하면 코가 더 오목하게 설 수 있다. 시술 한 시간 이내에 모양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이틀이 지나면 누가 봐도 효과가 확연히 드러난다. 환자의 요구에 따라 추후 보완이 가능해 만족도도 높다. 시술시간은 30분 이내다.
피부에 비타민 같은 활력을 주는 임이석 원장의 피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