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17

수유부 약물치료 주의사항 

수유 중에 약을 먹어도 될까? 약물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수유부 약물치료

모유 전달로 아기에게 문제 될 수 있는 약물이 몇 가지 있다. 이런 약들은 사용에 앞서 영아 유해반응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임신, 수유 중 ‘약물사용 지침’에 따라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미숙아, 신생아, 심각한 질환이 있는 영아’들은 대사 효소가 부족해서 약물에 대해 더욱 심한 유해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수유부 약물치료 주의사항
가능하다면 약물치료는 ‘모유 수유 이후’로 미루고, 비약물적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 물론, 불법 약물, 검증되지 않은 약초 사용은 금물이다. 어쩔 수 없이 약을 쓰는 경우라면 ‘모유 수유 직후’, ‘아기가 장시간 잠을 잘 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모유를 통해 아기로 넘어가는 약물 전달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하기 위함이다. 많은 약 중에 ‘반감기가 짧은 약’이 영아 약물 노출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모유로 쉽게 분비되지 않는 ‘단백질 결합력이 높은 약물’이 더 좋다. 

수유부가 감기몸살로 진통소염제를 먹는 경우를 살펴보자. 먼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애드빌Ⓡ)은 ‘안전한 등급’으로 검증된 약이다. 두 약 모두 엄마 몸에서 빠르게 녹고 사라지는 반감기가 짧은 약이다.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이라면 서방정보다는 일반 정제나 연질캡슐이 빠르게 녹아서 좀 더 유리하다. 만약, 타이레놀Ⓡ(500㎎)이나 애드빌Ⓡ(200㎎)을 한 알씩 먹어서 효과가 비슷하다면 이부프로펜 용량이 적어 수유부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두 약은 복용 약 1시간 30분 후 엄마 몸에서 혈중 농도가 가장 높다. 반감기 2시간을 고려하면, ‘수유 직후 약을 먹고 3~4시간 지난 후’ 다시 수유하는 것이 안전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

현,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기관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외래교수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폐, 식도 전임의
고신대학교 흉부외과 의학박사
국립부경대학교 경영학석사
테트라시그넘 이사
헬스온클라우드 대표이사

유튜브 “박억숭강의”

2014 “Samuel Dung Detective”, 좋은땅
2018 “해부학”, 수문사
2019 “생리학”, 수문사
2019 “병리학”, 수문사
2020 “약리학”, 수문사
2021 “해부생리학”, 수문사
2023 “병태생리학”, 수문사

2005 “친절한 의사상” 곽병원
2011 “이영균 학술상” 제14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2018, 2019 “최우수 강의상” 동원과학기술대학교
2022 “부산시장 표창장”

의사가 약리학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