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형태로 나타나는 성병 '곤지름'… 효과적 치료법

헬스조선 편집팀|2017/09/20 09:30

▲ 곤지름은 한 번의 성 접촉만으로 50% 감염 확률을 보이는 성병의 일종이다/사진=연세우노비뇨기과 제공

곤지름(콘딜로마)은 남녀 모두에게 흔히 생기는 성병의 일종이다. 사마귀 형태로 나타나는데, 여성 음부 주변이나 남성 성기 주변에 생긴다. 남녀 구분 없이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곤지름은 대부분 성접촉 등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성병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대중시설을 이용하다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일정 기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드러난다. 곤지름으로 생기는 사마귀는 피부 위로 약간 올라오거나 평평한 모양으로 크기가 다양하다. 발생 부위에 따라 색도 다르다.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연세우노비뇨기과 진옥현 원장은 “곤지름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번의 성 접촉만으로도 50%의 감염 확률을 보이고, 감염된 후 사마귀가 형성되기까지 잠복기가 있지만, 이미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상대방에게 감염이 전달 될 수도 있다”며 “발생한 후에 제때 치료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둘 경우 콘딜로마의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수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발견 후 바로 전문 의료진에게 검사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곤지름은 레이저로 감염된 바이러스를 없애는 식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레이저 치료 후에 다시 곤지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진옥현 원장은 "치료 후에도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의 깊게 살피고, 평상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콘딜로마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HPV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HPV 백신으로 콘딜로마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재발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