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으려면 ‘아이코스’ 피워야? 오히려 성공률 40% 낮아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1/10 09:56

▲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줄까? 연구결과 오히려 금연 성공률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헬스조선DB

금연하기 위해 ‘아이코스’ 등의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사례를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담배 대신 아이코스를 피우다가 금연에 성공했다는 글이 여럿 올라와 있기도 하다. 전자담배가 실제로 금연에 도움을 줄까?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조사 내용에 따르면, 금연을 목적으로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냥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에 비해 금연 성공률이 40% 정도 낮다. 일본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지난 5년간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는 20~69세 798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를 쓴 159명 중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39명이었다. 이는 금연을 결심했지만 전자담배는 피우지 않은 사람의 금연 성공률보다 37% 낮은 수준이었다.

금연을 위한다면 의료기관에서 금연 치료제를 처방받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같은 연구에서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금연치료제를 처방받은 사람이 약을 처방받지 않은 사람보다 금연 성공률이 86% 높았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는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력으로 담배를 끊는 게 가장 좋고, 그게 어렵다면 의사나 약사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