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발암물질 검출"…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7/11/30 10:05

▲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서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사진=헬스조선DB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에서 일반 담배의 최대 82%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코스 제조사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증기에 든 유해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평균 90% 적다고 홍보했다. 그런데 최근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의 연구 결과, 아이코스에서 일반 담배의 최대 82%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 연구진이 아이코스 연기에 든 잠재적 독성 화합물을 분석했더니,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일반 담에서 나오는 양의 74%, 아크롤레인은 82% 수준으로 배출됐다. 이외에도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과 크로톤알데히드·벤즈안트라센 등의 유해물질도 검출됐다. 해당 연구소의 오렐리 베르뎃 연구원에 따르면, 아이코스의 화합물 농도가 일반 담배보다 낮긴 하지만 유해물질 농도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는 액체로 된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연초 고형물을 고열로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는 형태다. 일명 찐 담배라고도 불린다. 손에 담배가 직접 닿지 않고 유해 물질이 비교적 적다는 이유로 많은 흡연자에게 인기이다. 아이코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는 제품으로, 지난 6월 출시돼 누적판매량이 2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베르뎃 연구원은 오늘(30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담배규제 정책포럼'에 참가해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