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학회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가열담배로 명칭 바꿔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8/01/03 11:20

▲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이름을 '가열담배'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헬스조선DB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이름을 가열담배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로 불리는 제품은 필립모리스에서 출시 중인 '아이코스'와 KT&G의 '릴', 한국브리티시어메리칸토바코의 ‘Glo’ 등이다.

대한금연학회는 3일 ‘Heat-not-Burn 담배(가열담배)’에 대한 대한금연학회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입장문에서 금연학회는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명칭이 일반인에게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오해를 하게 할 소지가 있다"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가열담배'로 불러야 한다"고 밝혔다. 금연학회 측은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명칭은 일반인으로 하여금 가열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해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대한금연학회는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로 명명되는 것을 “가열담배”라는 명칭으로 변경할 것을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금연학회 측은 가열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해 90% 더 안전하다는 담배회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한 연구에 따르면 가열담배 제품인 아이코스(IQOS)에서 담배의 주요 독성물질들이 상당한 수준으로 배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열담배는 배출물(연기 혹은 에어로졸)에 의한 간접노출 위험이 없다는 담배회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는 아이코스의 유해 물질을 연구한 결과, 아이코스에서 일반 담배의 최대 82%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 연구진이 아이코스 연기에 든 잠재적 독성 화합물을 분석했더니,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일반 담에서 나오는 양의 74%, 아크롤레인은 82% 수준으로 배출됐다. 이외에도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과 크로톤알데히드·벤즈안트라센 등의 유해물질도 검출됐다. 해당 연구소의 오렐리 베르뎃 연구원에 따르면, 아이코스의 화합물 농도가 일반 담배보다 낮긴 하지만 유해물질 농도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