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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짜장면이나 피자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은 날이면 어김없이 건강 걱정이 따라붙는다. 이럴 때 건강 면죄부로 오메가3를 찾기도 한다. 기름진 식사 후 오메가3를 먹으면, 오메가3가 몸에 흡수가 더 잘 된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예재호내과의원 예재호 원장(내과 전문의)은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면 담즙 분비가 증가하고, 이 과정에서 지용성 물질인 오메가3의 흡수도 함께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지방이 들어오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담낭에서 담즙산을 분비한다. 담즙산은 지방을 잘게 쪼개 장에서 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다. 오메가3 역시 지방산의 일종이기 때문에, 이같은 소화 환경에서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오메가3는 공복보다는 식사 중이나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유리하다. 특히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먹으면 흡수 효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의외인 점은 지방의 종류다. 흔히 “건강한 지방과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흡수 측면에서는 포화지방이든 불포화지방(오메가6)이든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오메가3 흡수를 제외한 다른 건강상의 측면에서는 지방의 종류가 중요하다. 포화지방 위주의 식사는 혈중 지질 개선이나 심혈관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견과류·생선·올리브유 등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즉 오메가3의 흡수율만 놓고 보면 어떤 지방이든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건강을 고려한다면 지방의 종류와 전체 식단의 균형을 함께 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사람이 무조건적으로 안심하며 오메가3를 복용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 오메가3가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을 앞둔 경우에도 복용 여부를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다만 건강한 성인이 권장량 범위 내에서 섭취한다면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