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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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나단(26)이 10대 후반부터 탈모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사진= MBC '라디오스타'​ 캡처
탈모는 흔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10대 청소년들이 탈모를 호소하기도 한다. 실제로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탈모로 진료받은 전체 환자 중 10대 환자도 6.2%를 차지했다. 최근 방송인 조나단(26)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19~20살 때쯤 자다가 머리가 엄청 뜨거웠던 때가 있었다”며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이마 라인이 올라가더니 머리가 많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탈모의 상당수는 안드로겐성 탈모로, 유전적 요인과 남성호르몬의 상호작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탈모 관련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은 사춘기 이후 안드로겐 호르몬, 특히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영향으로 모낭이 점차 위축된다. 이 과정에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 기간이 짧아지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실제로 서울대 의대 피부과 연구팀이 청소년 탈모 환자 43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72.1%가 탈모 가족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기 안드로겐성 탈모 역시 성인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사춘기 이후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역시 탈모를 악화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10대에는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쳐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방해할 수 있다. 국제 학술지 ‘피부과학학술지(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게 유지되면 모발 건강에 중요한 피부 구성 성분인 히알루로난과 프로테오글리칸의 합성이 약 40% 감소하고 분해는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피에 열감이 생기고 건조해지는 두피열 증상은 탈모 초기 증상 중 하나다.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두피 환경이 악화돼 탈모 증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두피열을 줄이기 위해서는 머리를 미지근한 물로 감아야 한다. 감은 뒤에는 뜨거운 바람보다 찬 바람으로 두피를 말리는 것이 좋다. 또한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