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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갯잇 세탁을 하지 않거나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안검염에 걸릴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피곤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베갯잇 세탁을 하지 않거나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은 상태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심코 했던 이 습관이 눈꺼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염증의 원인은 모낭충이다. 모낭충은 성인의 피부 모낭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눈꺼풀에서 과하게 증식하면 모낭충성 안검염을 유발한다. 미국 안과 전문의 애슐리 브리셋 박사에 따르면, 모낭충은 눈꺼풀과 속눈썹의 박테리아를 먹고 산다. 모낭충의 수가 늘어나면 박테리아 양도 증가한다. 그는 “안검염은 모낭충 자체와 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신체의 면역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모낭충성 안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모낭충은 밤에 활동적이기 때문에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가려움증이 가장 심해질 수 있다. 이외에도 눈이 건조하거나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 부기, 속눈썹 탈락 등이 나타난다. 

모낭충성 안검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베갯잇을 일주일에 한 번 세탁하고, 화장을 깨끗하게 지워야 한다. 특히 눈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을 경우 속눈썹 뿌리에 이물질과 유분을 가둬 박테리아와 모낭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브리셋 박사는 메이크업 브러시를 자주 세척하지 않고, 마스카라를 3개월마다 바꾸지 않을 경우 염증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국 안과 전문의 발빈더 바르지 박사는 얼굴 전체를 씻기 전에 눈 화장을 먼저 지울 것을 권장한다.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를 적신 화장솜을 눈꺼풀에 10~15초간 가볍게 눌러 화장을 녹인 다음,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아래쪽으로 닦아낸다. 면봉에 리무버를 적셔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잔여물을 제거하면 더 좋다. 방수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굵은 글리터 입자가 들어간 화장품은 지우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한다. 바르지 박사는 “눈꺼풀 안쪽 점막에 아이라인을 그리면 마이봄샘이 막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