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눈썹에 사는 모낭충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켈리비전센터 안과 전문의 애슐리 브리셋 박사는 “속눈썹에 기생하는 모낭충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눈꺼풀 가장자리에 있는 마이봄샘은 눈물의 기름층을 생성해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모낭충이 이 기능을 방해하면 염증이 생기고 눈물막이 불안정해져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모낭충은 길이 약 0.4㎜의 미세 진드기로, 대부분 사람의 피부나 피지선에 존재한다. 일반적으로는 무해하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위생 상태가 나쁠 경우 과도하게 증식해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국제 안과학술지 'Clinical Ophthalmology'에 실린 논문에서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약 70%에서 모낭충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타났다.
브리셋 박사는 “모낭충은 사람이 잠을 자는 동안 얼굴 위에서 짝짓기를 한다”며 “특히 속눈썹 주변 박테리아를 먹고 번식하면 눈꺼풀 염증, 충혈, 가려움, 자극, 다래끼, 속눈썹 탈락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2000만 명 이상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에어컨 바람, 대기 오염, 알레르기 물질 등 외부 요인으로 증상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시기에는 속눈썹 위생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매일 눈꺼풀을 전용 세정제로 세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269만 명으로, 2018년 약 223만 명 대비 20% 이상 늘었다. 국내에서도 미세먼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실내 냉·난방 등 환경 요인의 영향으로 증상이 악화하거나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모낭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을 방지하려면 브리셋 박사의 조언처럼 자극이 적은 전용 세정제로 속눈썹과 눈꺼풀 위생을 꾸준히 관리하고, 눈을 비비는 습관을 줄이며 눈 화장은 꼼꼼히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기 ▲장시간 스마트폰·모니터 사용 시 20분마다 눈을 쉬게 하기 ▲인공눈물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기 등 일상 속 눈 건강 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켈리비전센터 안과 전문의 애슐리 브리셋 박사는 “속눈썹에 기생하는 모낭충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눈꺼풀 가장자리에 있는 마이봄샘은 눈물의 기름층을 생성해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모낭충이 이 기능을 방해하면 염증이 생기고 눈물막이 불안정해져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모낭충은 길이 약 0.4㎜의 미세 진드기로, 대부분 사람의 피부나 피지선에 존재한다. 일반적으로는 무해하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위생 상태가 나쁠 경우 과도하게 증식해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국제 안과학술지 'Clinical Ophthalmology'에 실린 논문에서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약 70%에서 모낭충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타났다.
브리셋 박사는 “모낭충은 사람이 잠을 자는 동안 얼굴 위에서 짝짓기를 한다”며 “특히 속눈썹 주변 박테리아를 먹고 번식하면 눈꺼풀 염증, 충혈, 가려움, 자극, 다래끼, 속눈썹 탈락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2000만 명 이상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에어컨 바람, 대기 오염, 알레르기 물질 등 외부 요인으로 증상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시기에는 속눈썹 위생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매일 눈꺼풀을 전용 세정제로 세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269만 명으로, 2018년 약 223만 명 대비 20% 이상 늘었다. 국내에서도 미세먼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실내 냉·난방 등 환경 요인의 영향으로 증상이 악화하거나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모낭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을 방지하려면 브리셋 박사의 조언처럼 자극이 적은 전용 세정제로 속눈썹과 눈꺼풀 위생을 꾸준히 관리하고, 눈을 비비는 습관을 줄이며 눈 화장은 꼼꼼히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기 ▲장시간 스마트폰·모니터 사용 시 20분마다 눈을 쉬게 하기 ▲인공눈물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기 등 일상 속 눈 건강 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