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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신장-대사 증후군(CKM 증후군)이 있으면 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혈관-신장-대사 증후군(이하 CKM 증후군)이 있으면 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KM 증후군은 심혈관, 신장, 대사질환이 전신 염증, 인슐린 저항성, 산화 스트레스 등 여러 병태생리학적 요인을 공유하는 상호 연관된 질환임을 고려해 미국심장협회(AHA)에서 제안한 개념이다. CKM 증후군은 다음 다섯 단계로 나뉜다. ▲0단계(위험 인자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태) ▲1단계(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가 있지만 명확한 장기 손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 ▲2단계(공복혈당장애, 고인슐린혈증 등 초기 대사 이상 단계) ▲3단계(심실비대, 사구체여과율 감소 등 실제 질환이 발병한 상태) ▲4단계(명확히 질환이 진단돼 임상적으로 중증화된 단계)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이 성인 139만901명을 대상으로 CKM 증후군과 암 발병 간 연관성과 CKM 증후군 단계별 암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평균 3년 반 동안 참여자들을 추적 관찰했으며 일본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체중, 체질량지수(BMI), 혈압, 신장기능 지표, 혈당, 생활습관 등을 수집했다.

분석 결과, CKM 증후군 단계가 높아질 때마다 암 발병 위험이 높아졌으며 후기 단계일수록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다. CKM 증후군 3단계일 경우 암 발생 위험이 25% 높아지며 4단계일 경우 30% 높아진다. 암 종별로는 대장암, 위암, 폐암, 신우 및 요관암, 췌장암, 비호지킨 림프종, 방광암, 간암, 신장암, 갑상선암, 백혈병, 담낭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KM 증후군 병기가 높을수록 남성은 전립선암이 여성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자궁암이 더 흔하게 발생했다.

심혈관계, 신장계, 대사계에 생기는 문제는 암 발생 및 진행에도 영향을 미친다. 고혈압은 신장암, 식도암, 간암, 갑상선암, 대장암과 관련이 있으며 과체중은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식도암, 신장암과 연관이 있고 당뇨병은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간암, 췌장암, 방광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노화, 흡연, 식습관 등도 CKM 증후군과 암 발생률 사이의 공통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


반대로 암 자체와 항암화학요법 등 치료법이 심장 독성을 일으키는 등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양방향적 관계에 따른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연구를 주도한 히데히로 카네코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대사 및 신장 기능 장애가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금연, 금주, 체중 관리, 식습관 개선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 전략을 실천해 CKM 증후군과 암 위험을 동시에 낮추는 게 이상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순환(Circulation: Population Health and Outcom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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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