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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꿈에서 느낀 감정이 다음 날 아침 기분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캔자스대 연구팀은 평균 39.3세 성인 536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수천 건의 꿈 보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꿈에서 두려움을 강하게 느낀 경우 다음 날 아침 부정적 감정이 증가했다. 흥미롭게도 감정 조절 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수용하고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적응적 정서 조절 전략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꿈에서 두려움을 더 크게 느꼈고, 다음 날 부정적인 기분도 더 강하게 경험했다.


반면, 꿈에서 두려움과 기쁨을 동시에 경험한 경우에는 다른 양상이 관찰됐다. 다음 날 아침 부정적인 감정을 보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약 20% 높았다. 이는 ‘정서적 복잡성’의 효과로, 서로 다른 감정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개럿 베이버 연구원은 “이 연구는 꿈이 감정을 ‘해소’하기보다, 꿈에서의 감정이 깨어 있는 상태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을 보여준다”며 “악몽과 일반적인 꿈의 차이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수면연구학회 학술지 ‘수면(Sleep)’에 최근 게재됐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