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아기는 이유식을 시작한다. 돌 무렵이 되면 생우유를 섭취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아이의 건강 상태와 식습관에 맞는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할 수 있는 우유에는 소젖, 산양유, 두유, 아몬드 음료, 귀리 음료 등이 있으며, 각각의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먼저 가장 대중적인 우유는 소젖이다. 소젖 240mL에는 약 149kcal의 열량이 들어 있다. 단백질은 7.69g으로 성장기 아동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은 7.93g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엽산 함량은 12.2μg으로 다소 낮고, 철분 함량도 매우 적다. 따라서 철 결핍성 빈혈 예방을 위해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산양유는 열량, 단백질, 지방 함량이 소젖보다 전반적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지방 함량이 높은 만큼 성장기 아동에게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산양유의 엽산 함량은 2.44μg으로 매우 낮고 비타민 B12도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산양유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엽산과 비타민 B12 보충을 고려해야 한다.

식물성 음료 중에서는 두유가 비교적 널리 사용된다. 두유는 240mL 기준 약 105kcal로 비교적 균형 잡힌 영양 구성을 가진다. 또한 유당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유당 불내증이 있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두유 다음으로 흔히 섭취되는 식물성 음료인 아몬드 음료는 240mL 기준 약 37kcal로 열량이 매우 낮다. 단백질은 1.44g으로 적은 편이어서 성장기 아동의 주요 영양 공급원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반면 칼슘 함량은 약 481mg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엽산과 비타민 B12는 충분하지 않아 추가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귀리 음료도 대안으로 사용된다. 귀리 음료는 240mL 기준 약 120kcal이며, 지방 함량은 낮지만 비교적 균형 잡힌 영양 구성을 보인다. 다만 소젖이나 산양유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낮아 성장기 아동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유당이 없어 유당 불내증이 있는 경우 선택 가능한 대안이 된다.

우리 아이에게 어떤 우유가 적합할까. 이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1~3세 아동에게는 소젖이 기본적인 선택이 된다. 소젖은 지방, 단백질, 칼슘, 비타민 B12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비교적 균형 있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철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이유식이나 식사를 통해 철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산양유를 선택할 경우에는 엽산과 비타민 B12 보충 필요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식물성 음료는 유당 불내증 등 특정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성장기 아동의 주요 영양 공급원으로 사용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이 칼럼은 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