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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이 피부 노화뿐 아니라 탈모와 흰머리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이 피부 노화뿐 아니라 탈모와 흰머리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키스탄 바흐리아 보건과학대 연구진은 27~40세 성인 45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 습관과 신체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4.4%는 하루 5~7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10%는 이보다 더 오래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당수는 기기를 10~20cm의 가까운 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는 공통적인 조기 노화 징후가 관찰됐다. 가장 흔한 증상은 다크서클(72.2%)이었고, 흰머리(44.4%)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피부 건조, 주름, 탈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났다.

특히 하루 7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 시간이 짧은 사람보다 흰머리가 생길 가능성이 최대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스마트폰, TV,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LED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고에너지 가시광선)'를 지목했다. 블루라이트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활성산소 생성을 증가시키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 플래시에도 LED가 사용되기 때문에 셀카를 자주 찍는 습관 역시 노출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연구진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건강과 외모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며, 장시간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를 사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파키스탄 의학협회 저널(JPMA)'에 최근 게재됐다.


장가린 기자